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10년 약세 전환...美금리 상승, 추경 경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1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오른 106.89에서, 10년은 3틱 상승한 119.93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주중 발표될 CPI에 대한 경계로 상승한 가운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계속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65bp 오른 4.234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0.60bp 상승한 4.141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9.35bp로 3거래일 연속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비농업부문 단위노동비용이 전 분기 대비 연율 0.8% 오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보다 1.1%포인트 하향 수정된 결과이다. 예상치는 1.5% 수준이었다. 3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2.2% 상승, 잠정치 수준을 유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은 모두 +3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틱내외, -1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CPI를 앞두고 상승했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하 확률을 92.7%로 반영한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했다.
2025년 예산안이 10일 감액된 상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야당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추경에 우려도 커졌고 장중 가격이 반락해 10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전환했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여야가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정부 원안대비 4조1000억원 감소한 673조3000억 규모로 통과됐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상승해 1430원대로 올랐는데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파급 시차를 고려할 때 12월 이후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긴급 경제상황 현장점검 자리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예상치 못한 계엄 사태 이후, 그 영향으로 급격히 상승한 상황에서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책당국은 11일에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어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재차 밝혔지만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우려로 포지션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로 조정시 매수세 유입에도 심리는 여전히 부진했다.
지표물 변경 여파로 국고채 3년이 5.1%대에서 형성되는 등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레벨 부담 인식도 높았다.
장중에는 추경 경계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고 달러/원 환율이 1434원대로 오르면서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전반적으로 내년도 예상안 확정 이후 추경 우려 등이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도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6.8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6틱 하락한 119.74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74계약, 10년 국채선물은 513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만기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2년은 1.3bp 내린 2.623%에서, 3년은 0.6bp 하락한 2.510%에서, 30년은 4.7bp 상승한 2.534%에서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CPI 발표 경계감 속에 장기물 중심으로 오른 미국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 확정 이후 추경 우려 등이 작용하는 가운데 국채선물 월물변경일이 다가오면서 외인의 수급 변화 여부를 주목하며 적정 레벨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약화된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액된 내년도 예산안 결과가 경기 불확실성, 추경 등 상반된 재료이나 내년도 200조가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이 계획된 상황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 가능성이 높아 물량 부담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환율 변동성으로 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의 대응이 주목된다"며 "너무 낮아진 금리 레벨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밀리면 사자 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