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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전환...美금리 하락 불구 정치 불확실성 지속

  • 입력 2024-12-09 09:1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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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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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9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틱 오른 106.76에서, 10년은 보합인 119.55에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다소 엇갈린 고용지표 결과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이어지며 하락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0.15bp 내린 4.166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00bp 하락한 4.10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6.25bp로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2만7000명으로 예상치 21만4000명을 상회했다. 지난 10월 기록은 3만6000명으로 소폭 상향 수정됐고, 9월 기록도 3만2000명 높여졌다. 지난 11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진 4.2%로 집계됐다.

미국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개선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4.0 수준이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좋은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때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상황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0틱내외, -1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계속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 금리도 엇갈린 11월 고용지표 결과로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하락했지만 연준인사들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가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89.0%로, 내년도 3월까지 두 차례 금리인하 확률도 64.3%로 모두 확대 반영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데다 연준인사들은 여전히 안정적인 고용 상황 판단, 금리인하 속도 지연 등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가 이어졌다.

국내시장은 지난 7일 국회의 대통령 탄액안이 국민의 힘 의권들의 불참에 따른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되어 폐기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다.

민주당의 11일 대통룡 탄핵안 재추진 입장 등 야당의 대통령 탄핵 의지가 강해 탄핵 정국이 장기화 우려가 이어졌다.

정책당국의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 등 시장 안정 의기가 이어졌지만 장중 변동성 등 시장의 불안심리는 계속됐다.

정치 불안 장기화에 따른 현 정권의 정책 추진력 약화 및 정책 공백,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 등 재료도 엇갈리며 시장의 방향성을 타진하기도 어려웠다.

일부에서는 국정 혼란 장기화 시 대규모 외인 자금 이탈 우려가 증폭될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수했지만 10년을 매도한데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1430원에 근접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06.6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4틱 하락한 119.4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92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503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년, 5년물이 상승했다.

국고채 3년은 2.0bp 오른 2.642%에서, 5년은 1.9bp 상승한 2.653%에서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미국 금리가 엇갈린 고용지표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대체로 하락했지만 투표 불성립 처리와 함께 다시한번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의 ‘대외신인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면서 지난주 비상계엄 직후와는 다소 차별성 있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 만큼 환율, 외국인 매매 등에 주목하며 변동성의 정도를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11월 신규 고용자수는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며 10월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실업률의 반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됐고, 이로 인해 미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정치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경기 부진,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 등이 남아있는 만큼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강세 압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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