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3 (토)

(상보) 韓정치 불확실성 지속될 듯...금주 한국 증시에 걸림돌 우려 - 블룸버그

  • 입력 2024-12-09 08: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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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韓정치 불확실성 지속될 듯...금주 한국 증시에 걸림돌 우려 - 블룸버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 정치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번주 한국 증시에 정치 불확실성이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고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트레이딩 데스크는 7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한덕수 총리가 국정을 관리하고 당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한덕수·한동훈이 법적 근거도 없는 국정장악 시를 중단하라"며 "내란 공동정범이 되지말라"고 강조했다.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또 다른 탄핵 표결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서상영 전략가는 “7일 탄핵안이 통과됐다면 끝났겠지만 윤석열이 여전히 군을 통제하고 있다. 여당의 보이콧은 국내 불확실성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업종별로 시장이 다르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내수는 관광객 유입이 필요한데 이미 관광 수지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사회 불안 우려로 내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한 83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클레이스의 전략가들은 "계엄령 선포는 단기적인 것으로 판명됐지만 원화는 발표 전 수준보다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하락에 취약하다"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원화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피보나치 자산운용 글로벌의 윤정인 대표는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은 업종마다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러한 드라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기업은 곧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 기업 실적에 집중하고 원화 약세의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정치와 시장 이슈를 분리하기 시작하면서 12월 말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정치 위기로 인한 여파에 대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기재부는 한국은행과 협력해 금융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치캐피털마켓의 션 캘로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융당국 개입으로 원화의 즉각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당국의 투자자 심리 진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탄핵 표결 부결에 대한 실망감이 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버티고 국민의힘이 그를 탄핵으로부터 보호하는 한 시장은 정치적 마비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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