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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정치 불확실성 관련해 '박근혜 탄핵 때인 16년 10~12월 사례' 참고할 필요 - 신한證

  • 입력 2024-12-04 16:0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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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채권시장은 정치 불확실성 확대와 관련해 2016년 10~12월 혼란기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0.26사태 후 처음 계엄령 선언 및 해제로 한국은 다시 정치 혼란 국면에 진입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향후 정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지만, 적어도 금융시장은 2016년 10월 이후 펼쳐졌던 탄핵정국 사례 분석이 필요해졌다"면서 "본격적으로 촛불 집회가 시작됐던 2016년 10월말부터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12월 9일까지 국고 3년은 31bp, 10년은 52b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시기에는 트럼프 당선이라는 돌발 변수도 있어 탄핵정국만으로 국고채 금리 급등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트럼프 당선 후 금리가 급등하고 정치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금리 상승이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안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경우 국정농단이 제기된 2016년 10월초부터 3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순매도세를 확대했다"면서 "국회 탄핵안 제출과 가결까지 기간인 12월 2~9일 시기만 한정하면 3년 및 10년 국채선물 순매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9월까지 월평균 1조원 국고채 현물 순매수를 했지만 10월 300억원 순매수, 11월 9,800억원 순매도였다"면서 "탄핵안 가결 후 다음 대선월까지 월평균 1.3조원 순매수 전환했다. 극심한 정치 혼란 시기 외국인은 국고채 현선물 동반 순매도에 나섰음이 확인된다"고 했다.

당분간 정치 불확실성 고조 속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2016년 12월 초 탄핵안 발의 및 가결급의 금융시장 약세가 우려된다. 중요하게 볼 점은 외국

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 확대 여부"라며 "금리 인하 기대 속 늘어난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의 급격한 되돌림 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융안정에는 유동성 공급이 우선이나 통화 및 재정확대 기대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도 2016년 대비 금융시장 불안은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안정대책을 빠르게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한은은 4일부터 비정례 RP매입을 실시하고, 필요시 전액공급방식 RP매입 방침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RP매입 대상 채권에 산금채, 중기채 등 특수채와 농금채 등 금융채도 포함했고, 대상 기관을 국내은행 및 외은지점 전체, 투자매매업자 및 투자중개업자 전체, 한국증권금융까지로 확대했다. 전액공급방식 RP매입은 2020년 4~7월까지 총 17회 실시해 약15.4조원 유동성이 주입됐다. 이를 통해 단기자금시장은 빠르게 안정된 바 있다.

안 연구원은 "2016년 11월 탄핵정국 심화 시 CP 3개월 금리가 20bp 상승하며 단기금융시장도 위축됐다"면서 "지금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고, 시장안정대책을 내놓은 만큼 극심한 금융시장 불안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정치 혼란 시기에서 기준금리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금융불안 상황에서는 유동성 대책이 최우선이고, 이를 정부와 한은이 그대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통화완화 및 재정확대 기대를 갖는 건 과도하다. 기본 역캐리 장세 속 국고 3년 기준 2.4~2.8% 내 움직임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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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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