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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한국 민주당, 새 대선 승리할 좋은 위치...계엄 사태의 경제적 악영향 희박" 블룸버그

  • 입력 2024-12-04 10: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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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한국 민주당, 새 대선 승리할 좋은 위치...계엄 사태의 경제적 악영향 희박" 블룸버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 민주당이 다음번 대선에서 승리할 좋은 위치에 있고, 계엄 사태의 경제적 악영향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가 4일 보도했다.

리서치회사인 TS롬바르드의 로리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이제 탄핵에 직면할 운명"이라며 "이후 아마도 내년 2분기 초에 대선이 치러질 것이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뒤흔들고 다른 세계 지도자들을 놀라게 한 극적인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몇 시간 만에 국회의 반대에 굴복해 계엄령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정치적 균열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당이 행정부를 마비시키려는 시도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계엄령을 선포해 국민과 의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비상계엄 해제로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 시장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음에 따라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시장 안정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행도 오전 9시부터 임시 금통위를 개최해서 현 상황과 시장안정화 조치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 계엄 선포로 한미 동맹 수십 년 만에 최대 시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 당시 연설에서 "국회는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및 예산 조작을 통해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가 계엄령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후 합동참모본부는 계엄령 선포에 동원됐던 병력이 오전 4시 22분 현재 원위치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특이한 활동은 발견되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이번 계엄령 발표는 과거 군부 주도 체제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기보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위험한 정치적 플레이로 보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고립된 채 앞으로의 정치적 의제를 통제할 수 없게 되는 혼란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 최대 노조 연맹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이원재 사회학과 교수는 "계엄령은 하루도 채 지속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은 2~3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아룹 채터지 전략가는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인상을 시장가격에 반영하면서 국내 불확실성이 외부 압력에 더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수출 수요의 변화와 중국 약세로 인한 파급 효과에 민감한 개방형 경제"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벤 바리스 이코노미스트는 "계엄령 선포는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국내 정치에 의해 주로 동기가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정책 관점에서 볼 때 시장 혼란과는 별개로 내각 교체로 인한 불확실성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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