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윤 대통령, 극도로 인기 없고 분열 초래하는 지도자” NYT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국내에서 극도로 인기가 없고 분열을 초래하는 지도자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과 거의 지속적으로 정치적 대치를 이어가는 와중에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언론과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할 수 있는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한국에서는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이는 취임 전 윤 대통령의 일부 행보에서 예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지도자로 여겨지는 윤 대통령은 "야당이 내란을 음모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전복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지난 3일 늦은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6시간 만에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그는 4일 새벽 4시 27분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 이후 소송, 국가 규제 기관 및 범죄 수사를 통해 허위 정보라고 불리는 발언을 단속했다. 이는 주로 언론사를 겨냥한 것으로 NYT는 "경찰과 검찰은 대통령실이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고 비난한 언론인들의 집과 뉴스룸을 반복적으로 압수수색 했다"고 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이익을 도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며 "그는 올해 국방부에 압력을 가해 작년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야당이 특별검사의 수사를 촉구하며 의회를 통과시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도 구설의 중심에 서 있다고 했다. 작년 연말 그가 2200달러짜리 디올 파우치를 선물로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사건은 총선을 앞두고 큰 이슈가 됐다.
김건희는 주가 조작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직면한 바 있다. 작년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는 이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윤 대통령은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