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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재정정책으로 강화된 영국 길트채 금리의 하방경직성 - 신한證

  • 입력 2024-12-03 13:5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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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확대 재정정책으로 영국 길트채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지백연 연구원은 "10월 이후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4bp 상승해 같은 기간 4bp 하락한 독일 국채금리와 대조를 이뤘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독일은 이른바 엄격한 재정준칙이 수급 우려와 재정발 경기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영국의 경우 10월 추계 예산안 발표 직후 연평균 GDP 대비 1% 규모의 전방위적 추가 차입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대규모 재정 확대에 영국 예산 책임청(OBR)은 성장갭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해 2025년 확장국면 전환을 예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영란은행이 전망한 2% 물가 목표 달성 시기 또한 2027년으로 연기됐다. 결국 재정발 경기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채금리 상방 압력을 자극한 것이다.

지 연구원은 "영국의 느린 인하 전망과 수급 우려 병존 상황을 감안해 현 금리 레벨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경계감은 이어질 것"이라며 "예산안 발표 직후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25년 9월 기준) 저점인 3.6%에서 4.1%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24년 12월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동결을 시작으로 25년 상반기까지 분기당 1회 인하가 유력하다"면서 "하반기에도 내년 4월 적용될 약 7%의 최저임금 상승률, 우크라이나 경유 천연가스 공급 중단 우려가 인플레이션 안정을 방해할 공산이 크다"고 했다.

특히 4%대 기준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0년 국채금리는 당분간 4%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5년중 불편한 수급 환경 지속 가능성에도 경계가 필요하다. 영란은행은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간 1,000억파운드 규모의 양적 긴축 속도 유지를 시사했다"면서 "정부의 내년 약 290억파운드 추가 차입 전망까지 고려하면 채권시장은 내년 약 1,300억파운드의 추가 매물을 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2024년 국채발행 규모가 약 2,777억파운드인 점을 감안하면 수급 환경 악화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지 연구원은 "2025년 장기 국채 중심 금리 상승 압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다만 수급발 금리 상승이 발생하더라도 일시적일 것"이라며 "2022년 LDI사태 당시 영란은행은 양적 긴축 연기 및 국채 매입으로 발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안정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도 영란은행이 국채 기간프리미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국채 수급 불안시 즉각 대응이 나올 것"이라며 "또한 2022년 당시 트러스 총리는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오명을 썼고, 보수당은 14년만에 정권을 이양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채 수급에 따른 금융불안은 정치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그는 따라서 "기간프리미엄 상승시 단기물 중심 국채 발행 비중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와 영란은행 대응에 주목해 저가 매수 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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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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