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10시24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시장, 이창용은 노이즈였다...시장 일각 "총재에 가스라이팅 당해. 외국인은 귀신같이 선물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채권시장에선 '한은 총재 노이즈'에 현혹됐다면서 후회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주부터 외국인이 기형적인 규모로 선물 매수를 했다"면서 "국내가 긴가민가 했는데, 결국 이들이 옳았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을 띄운 주체는 누가 뭐래도 외국인이었다.
지난주 월요일(18일)부터 전일까지 8거래일 동안 3년 선물을 7만 7,576계약, 10년 선물을 5만 3,350계약 순매수했다. 이 기간 3년과 10년 선물 일평균 순매수 규모는 각각 9,697계약, 6,669계약에 달할 정도로 컸다.
B 증권사 딜러는 로컬 플레이어들이 '금리 인하를 할 상황'임에도 한은 총재를 믿었던 게 패착이라고 했다.
이 딜러는 "한은 총재의 금융안정 발언 등을 무시하고 최근 물가와 경기 흐름만 생각했다면 인하 전망이 압도적이었을 것"이라며 "이창용은 노이즈였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합리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로컬 플레이어들이 한은 총재에 가스라이팅 당한 꼴이라고 풀이했다.
C 증권사 중개인은 "그간 한은 총재 발언으로 국내가 인하로 접근하는 게 어려움을 겪었다. 한은 총재는 민망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달 초 트럼프의 대선 승리, 건설업 어려움 등으로 한은 역시 경기에 보다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을 것이란 평가도 보였다.
D 증권사 딜러는 "최근 롯데그룹 유동성 소문에다 건설사 어려움, 여기에 트럼프 당선까지 겹쳐 한은이 백기투항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