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022년중 수입 의존도 및 대외거래 비중 상승...수출에 의한 생산, 부가가치 및 노동 유발 효과 확대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022년중 우리 경제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 호조 등으로 수입의존도 및 대외거래비중이 상승하고 수출에 의한 생산, 부가가치 및 노동유발효과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21-2022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서 우리 경제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2021~2022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2년 중 우리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6,808.2조원으로 전년대비 860.0조원(14.5%) 증가했다.
대외거래 비중(2021년 28.8%→2022년 31.5%)은 원유, 천연가스(LNG) 등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입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7%p 상승했다.
산업 구조로 보면 공산품의 산출 비중과 서비스의 부가가치 비중이 확대됐다.
공산품 비중 확대는 석유제품 등 기초소재제품(+1.2%p) 등이, 서비스 비중 축소는 부동산 서비스 등 생산자서비스(-1.2%p) 등이 주도했다.
총부가가치에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2.0%→1.0%) 비중이 화력을 중심으로 1.0%p 하락한 반면, 서비스(64.1%→65.1%) 비중은 1.0%p 상승했다.
특히 서비스 비중은 운송, 음식 및 숙박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투입 구조에서는 수입의존도가 상승해 중간재 국산화율이 하락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과 기초소재제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중간재 국산화율(78.2%→75.1%)은 하락했다.
부가가치율은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화력 등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30.0%→12.7%) 과 석유제품 등 공산품(27.2%→24.6%)이 각각 17.3%p, 2.6%p 하락했다.
수요 구조상 수출 비중이 확대됐다.
소비 및 투자가 증가했지만 수출이 더 큰 폭 증가해 최종수요 내 수출 비중이 확대됐다.
최종수요의 항목별 구성을 보면 수출 비중(29.1%→31.3%)이 2.2%p 상승한 반면, 소비(47.1%→45.8%) 및 투자(23.9%→22.9%) 비중은 각각 1.3%p, 1.0%p 하락했다.
대외거래 구조로 보면 수출률(17.2%→18.5%)과 수입률(14.0%→16.0%) 모두 상승했다.
수출률은 석유제품, 운송장비, 도소매 및 운송 등을 중심으로, 수입률은 광산품, 조립가공제품, 생산자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산업연관효과에서는 생산유발계수(1.806→1.818)와 수입유발계수(0.225→0.271)는 상승했고 부가가치유발계수(0.775→0.729)는 하락했다.
생산유발계수는 수입의존도 상승폭(+2.4%p)보다 중간투입률(57.1%→59.9%)이 더 큰 폭 상승(+2.8%p)한 영향을 받았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수입의존도가 크게 상승한 석유제품 등 기초소재제품(0.560→0.475)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557→0.33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부가가치율이 낮아지고 중간재 수입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부가가치유발계수는 하락하고 수입유발계수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취업구조 및 노동유발효과에서 취업유발계수는 8.1명, 고용유발계수는 6.1명으로 하락했다.
최종수요 항목별 취업유발계수는 소비 10.2명, 투자 8.0명, 수출 5.3명이며 최종수요 중 수출에 의해 유발된 취업자수 비중(20.6%→21.8%)이 확대됐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