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장기물 중심 하락...국고채 만기별로 0.5~2.1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0일 채권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5~2.1bp 하락해 30년은 6거래일 만에 2.9%를 밑돌았고 3년, 5년은 지난 10월 초반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확전 우려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한데다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IMF가 국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속에 점진적 금리인하를 제시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장후반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하단으로 근접하며 레벨 부담이 높아진데다 아시아시장 미국 금리 반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일부 반등해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4bp 내린 2.873%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1.7bp 하락한 3.018%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1bp 하락한 2.88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4.5bp내외로 소폭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9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5틱 오른 106.0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7.0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670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12계약, 3498계약, 843계약, 1810계약, 80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4350계약, 29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100계약, 3955계약, 261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강세 전환해 상승폭 확대...성장 둔화 우려, 외인 선물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로 돌아선 후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7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7틱내외, +2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확전 우려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추가 확전 자제 움직임으로 장중 낙폭을 축소한 영향을 받았다.
이후 밀리면 사자 등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가격이 반등했고 강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배포한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결과"에서 IMF가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점진적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제시한 점도 강세를 견인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2%, 2.0%로 지난 10월 전망치 2.5%, 2.2%에서 하향 조정했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 중심 강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7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7틱~+28틱내외에서 매매된 후 각각 +5틱, +21틱으로 장을 마쳤다.
경제 하방 리스크로 저기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를 늘리며 가격을 지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28틱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7600계약 이상으로, 10년을 430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상승 전환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등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국내 수급과 부진한 펀더멘털 등에 따른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금리가 박스권 하단에 근접하면서 레벨 부담 인식도 높아졌다.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시점이 빨라야 내년 1월이라는 기대와 2.50~2.75%내외의 터미널 레이트를 감안할때 단기적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우호적 펀더멘털 및 수급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레인지 하단을 뚫고 내려가기에는 모멘텀이 약했고 장중 고점대비 일부 반락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국내 성장 둔화 우려와 양호한 수급에 연동된 강세 우위 장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 매수세, 외국인 선물 매수 등을 감안할때 시장이 크게 밀릴 상황은 아니나 금리 레벨이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추가로 금리를 크게 끌어 내리기에는 모멘텀이 약한 것 같다"며 "추격 매수보다는 밀리면 사자가 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트럼프 2기의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경기여건과 인플레 둔화 국면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내년도 국내 성장률이 잠재수준인 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은의 통화정책도 내수회복에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연초 금리인하 기대 및 국채발행 증가로 커브 스티프닝 압력이 우세할 것이나 연말로 갈수록 성장둔화 우려에 플래트닝 전환이 예상된다"며 "단기적 금리 상승시 듀레이션 확대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