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장기물 중심 하락...국고채 만기별로 1.5~3.3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5일 채권금리는 장중 하락폭을 일부 확대해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5~3.3bp 하락했고 20년은 7거래일 만에 3%을 다소 밑돌았다.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 개선과 트럼프 트레이트 완화 기대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한 미국채 금리와 국내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등에 연동되며 등락하는 등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이 약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관망심리가 강했고 장기물 중심 하락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6bp 내린 2.916%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4bp 하락한 3.071%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7bp 하락한 2.90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6.2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오른 105.8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16.42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6719계약, 3093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101계약, 7680계약, 101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트신, 은행, 보험이 각각 1595계약, 248계약, 495계약, 14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336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강세 흐름속 레인지 등락...美금리 하락, CPI 둔화 반영 후 미 대선 대기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3틱 출발 후 각각 +5틱, +23틱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락해 각각 +3틱내외, +1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 개선과 트럼프 트레이트 완화 기대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한 미국채 금리와 국내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 김웅 부총재보는 15일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 근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둔화된 것과 관련해 물가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소비자물가가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반적으로 한은의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가격 상승폭이 일부 확대되기도 했지만 다시 매도를 늘리면서 다시 반락하는 등 외국인 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선방하고 있지만 박빙의 승부를 보이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자신하기 어려워 대선 결과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에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6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4틱~+28틱내외에서 매매된 후 등락해 각각 +4틱, +22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그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관망 분위기가 강했다.
미국 대선에서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최종 승자가 확정될 때까지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우려로 조심스런 움직임이 이어졌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35%로 8번 연속 동결했지만 예상된 결과였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호주중앙은행은 "경제지표와 변화하는 리스크 평가에 따라 금리 결정을 내릴 것이나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혀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도, 10년 순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고 가격도 이에 연동되며 등락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5일 한국은행-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 개회사를 통해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했지만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성장과 금융안정 간 상충 우려에 대한 고려가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며 "금리인하가 민간신용을 확대시켜 장기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미국 대선 이벤트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타진하기가 어려웠고 강세 흐름속에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산업활동 부진에 이은 물가 둔화 등 국내 펀더멘탈 재료만 보면 시기상의 문제이지 추가 금리인하에 큰 이의를 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그 만큼 금리가 상승할 여지도 커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 대선 이슈에 따른 미국금리의 급등락에도 국내시장은 안정된 상황이나 대외 재료에서 벗어나 있기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미 대선이 박빙이고 결과에 따라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어 일단 대외 이벤트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만약 트럼프가 당선되고 Red Sweep이 발생하면 미국채 10년물 상단은 4.50%까지 열릴 수 있지만 반면,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9월 고용이 발표된 10월 초 이후 미국채 10년물 상승 폭 (45bp)의 절반 수준을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대선은 여전히 단기 재료라는 점에서 대선보다는 펀더멘탈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에 집중될 추가 금리인하 등을 감안하면 금리 반등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