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8 (토)

[채권-장전] 대선 코앞 닥치자 美금리 4.4% 육박

  • 입력 2024-11-04 07:5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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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4일 미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약세로 출발할 듯하다.

미국채 금리는 일단 막히는 듯했던 4.3%를 뚫어내고 4.4% 근처로 급등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대폭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파업, 허리케인 등 일시 요인 영향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리시장은 고용지표나 ISM제조업 등 지표 부진에서 강세 동력을 얻지 못한 채 대선 경계감을 드러냈다.

국내시장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외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 왔으며, 미국채 금리는 코앞에 닥친 대선을 앞두고 상승 압력을 더 받았다.

美금리 가볍게 4.3% 넘어서면서 4.4% 육박...뉴욕 주가 상승

미국채 금리는 1일 장기구간 위주로 급등했다. 국채10년물 금리는 4.3%를 가볍게 뛰어넘으면서 4.4%에 근접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대폭 밑돌았지만 대선 이후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증가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고용지표 부진 역시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영향이 커 금리시장을 지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0.70bp 급등한 4.393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0.80bp 뛴 4.583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60bp 상승한 4.2155%, 국채5년물은 6.25bp 오른 4.2200%에 자리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인텔, 아마존 실적 호조와 기대감이 주가 전반을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88.73포인트(0.69%) 높아진 42,052.19, S&P500은 23.35포인트(0.41%) 오른 5,728.80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44.77포인트(0.80%) 상승한 18,239.92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2.3%, 부동산주는 1.1% 각각 내렸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2.4%, 정보기술과 헬스케어주는 0.6%씩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인텔이 7.8%, 아마존이 6.2%, 보잉이 3.5% 각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1.99%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1% 높아졌다. 반면 인공지능(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이날도 10% 이상 급락했다.

달러가격은 급등한 금리를 보면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높아진 104.31 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8% 낮아진 1.0833 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연일 급락한 파운드/달러는 소폭 반등했다. 파운드/달러는 0.14% 오른 1.291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69% 상승한 153.08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오른 7.138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재보복 가능성 등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지만 미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유가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9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3.10달러에 거래됐다.

■ 美고용 1.2만 증가에 그치면서 예상 대폭 하회...ISM 제조업도 예상 밑돌면서 부진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1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고용이 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자 예상치 10만건을 하회하는 결과였다.

지난 10월 실업률은 4.1%를 유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8월과 9월 수치는 기존보다 총 11만2000명 하향 수정됐다.

노동부는 "보잉 파업으로 제조업에서 4만4000개 일자리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에 대해서는 "폭풍이 전체 일자리에 미친 순 영향을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했다.

설문조사 응답이 평균보다 훨씬 낮고 실제로 30년래 최저 수준이지만 이는 폭풍의 피해를 입은 지역과 그 밖의 지역 모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시간당 평균 소득은 전월 대비로는 0.4% 증가해 예상치 0.3%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고용지표를 두고 일각에선 노동시장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표를 더 확인할 필요성도 커 보인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7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내리며 예상치(47.6)를 하회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7개월 연속 하회한 것이다.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0을 웃돈 뒤 4월엔 49.2를 기록하면서 위축국면으로 재진입했다. 이후 5월 48.7, 6월 48.5, 7월 46.8, 8월과 9월 47.2를 기록했다. 10월에도 46.5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문 것이다.

ISM 제조업 서베이 위원회의 티모시 R.피오레 의장은 "10월 미국 제조업은 지난달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 수요는 지속적인 약세이고 생산은 감소했다. 투입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고용지표와 FOMC, 그리고 미국 대선

국내시장이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와 대선을 주시한 가운데 일단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둔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0월 고용지표에 파업, 허리케인 영향이 컸지만 최근 고용 증가세 둔화와 10월의 고용 급냉 등은 노동시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이어질 11월 FOMC의 25bp 인하에 힘이 실려 있다.

향후 금리 인하 강도를 가늠하기 위해선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고용지표의 추가 둔화 여부도 봐야 한다.

최근 미국 대선에선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란 예상이 이어졌지만, 박빙 분위기여서 누가 이길 지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공화당 텃밭인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앞섰다는 여론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경합주 7곳(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미시간·조지아·애리조나)이 중요하다는 평가 속에 누가 이길지 확신을 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까지 금리시장은 트럼프의 당선을 더 큰 악재로 봤다. 아울러 누가 되더라도 부채 증가 등으로 이자율 시장이 부담을 느낄 것이란 진단도 이어졌다.

다만 대선 결과 전 악재들이 많이 반영된 만큼 결과를 확인한 뒤엔 시장이 안정을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었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와 함께 의회를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도 관심이다. 금리시장은 레드 스윕(트럼프 당선과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을 특히 우려하기도 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금리가 4.5%로 뛰거나, 4.0%를 향해 되돌림될 수 있어 양쪽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들도 나오는 중이다.

일단 미국 대선과 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때라는 인식도 강하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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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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