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채권-장전] 드디어 다음주 美 대선

  • 입력 2024-11-01 08: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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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일 미국 고용지표를 기다리면서 외국인 매매 등에 따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PCE 물가 데이터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 대선 전 나오는 중요 지표인 10월 고용지표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영향에 국내 금리도 올라왔지만, 국고3년 2.9%, 국고10년 3.1% 위에선 금리 상승도 제한되고 있다.

일각에서 레벨 메리트를 거론하기도 했지만,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일단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 美금리 4.3% 근처에서 소폭 하락...나스닥 3% 가까이 급락

미국채 금리는 다시금 4.3% 근처에서 레벨을 낮췄다. 예상에 부합한 PCE 물가와 주가 하락 등이 금리 하락을 자극했지만 고용지표를 앞둔 터여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30bp 하락한 4.286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60bp 하락한 4.475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10bp 하락한 4.1795%, 국채5년물은 0.05bp 내린 4.157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MS와 메타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뒤 나온 주요 기술 기업 실적 발표에 실망해 나스닥 위주로 지수가 고꾸라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 하락한 41,763.46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108.22포인트(1.86%) 내린 5,705.45, 나스닥은 512.78포인트(2.76%)나 떨어진 18,095.1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3.6%, 재량소비재주는 1.8%, 부동산주는 1.7% 각각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 올랐다.

개별 종목 중 M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MS가 6.1%, 메타는 4.1% 각각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4.7% 하락했고 전일 33% 폭락한 SMCI는 추가로 12% 떨어졌다. 애플은 1.8% 내렸다.

달러가격은 엔화 가치 급등 여파에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낮아진 103.8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3% 높아진 1.0883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10월 CPI 잠정치가 2% 올라 예상치(1.9% 상승)를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달러는 0.52% 내린 1.2894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나온 영국 정부 예산안이 결국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주목을 받았다.

달러/엔은 0.94% 속락한 151.98엔에 거래됐다. 전일 나온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는 '덜 비둘기파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내린 7.122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이 11월 5일 미 대선 전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최근 이란 군사시설을 노린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이란에 '보복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 예상 부합한 PCE 물가, 예상보다 좋은 주간 고용데이터

관심을 모은 미국 PCE 가격지수는 예상에 부합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1%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7% 올라 예상치(2.6% 상승)를 약간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조정 소비자 지출은 임금과 급여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저축률은 4.6%로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6만명으로 전주보다 1.2만명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결과였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6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6000건 줄었다.

최근 실업 데이터는 보잉의 파업, 허리케인의 영향 등으로 변동이 컸던 만큼 해석에 주의해야하는 진단도 보인다.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지난 1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팬데믹 이전 2년간 평균치에는 여전히 근접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10월 중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 규모는 전달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은 5만5597명으로, 전월(7만2821명) 대비 23.7% 줄었다. 작년 10월(3만6836명)보다는 51% 증가했다.

미국의 1~10월 기업 감원 계획은 66만4839명으로 작년 1~10월(64만1350명)보다 3.7% 증가했다.

CG&C는 "현재 채용 공고는 감소하고 채용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기업들은 대선 결과와 그에 따른 잠재적인 규제 및 시장 환경을 기다리면서 보류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보잉의 1만7000명 감원 계획 발표로 항공우주/방위 부문 감원이 1만846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1월 국발계, 1.9조 감소한 6.1조...바이백 3조

전날 장 마감 뒤 기획재정부는 11월 중 6.1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기별 규모를 보면 2년 0.6조원, 3년 1.2조원, 5년 0.9조원, 10년 1.2조원, 20년 0.3조원, 30년 1.3조원, 50년 0.6조이다.

전체적으로 10월보다 1.9조원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30년물이 0.7조원, 3년이 0.4조원, 10년물이 0.3조원 줄었다. 2년, 물가채, 20년, 50년은 각각 0.1조원씩 축소됐다.

올해가 2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적인 물량 축소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바이백은 3조원 규모로 실시한다. 25년 6월 만기물부터 27년 9월 만기물까지 9개 종목이 대상이다. 매입대상 종목은 15-5, 15-8, 21-1, 24-3, 23-4, 21-7, 22-1, 17-3, 22-8호다.

명목채 4천억원과 물가채 1천억원 교환도 이뤄진다. 국고30년물로 교환 가능한 종목은 18-4, 19-4, 11-7, 13-8, 15-6, 12-5호다. 물가채 교환 매입 대상은 16-5, 18-5, 20-5호다.

10월중 발행된 국고채는 9.68조원이었다. 10월 계획 발표 당시 경쟁입찰 예정규모가 8조원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10월 발행 규모는 148조 2천억원 남짓이었다. 재정증권은 11월 중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 다음주 미 대선 앞두고

미국 대선이 다음주로 코 앞이다.

최근 국내외 금리가 올라온 데는 트럼프 당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

현지시간 5일 열리는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은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주가 하락, 암호화폐 상승 등의 원인이 됐다.

시장에선 트럼프 당선 가능성의 선반영 정도나 대선 결과 등을 두고 고심하는 중이다.

트럼프 2기는 재정적자, 관세 등을 통해 채권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가 경제를 아는 현실주의자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당장은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이미 전망을 반영한 수준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서 대선 이벤트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시장 흐름이 되돌림될 수 있다는 관점도 제기되는 것이다.

또 여전히 박빙 성격이 있는 만큼 해리스가 재역전할 경우의 변수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투자자들은 일단 10월 고용지표와 다음주 미국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전략을 고심 중이다.

미국 대선이 끝난 뒤인 6~7일엔 FOMC가 열린다. CME 페드와치툴 등은 기준금리 25bp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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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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