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채권-장전] 금통위 기점으로 이어지는 외인 선물매수

  • 입력 2024-10-17 08: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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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외국인 선물 매수 등을 주시하면서 추가 강세룸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통위를 기점으로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이들의 매수 흐름이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미국에선 수입물가가 낮게 나타나 향후 물가 하향 압력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ECB는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반도체 주식들이 급락 후 반등했으나 반도체 경기 논란도 이어지는 중이다.

■ 美금리 수입물가 급락에 하락...소매판매 대기

미국채 금리는 16일 수입물가 급락으로 하락했다. 소매판매를 대기하면서 제한적으로 레벨을 낮췄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90bp 하락한 4.014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15bp 떨어진 4.298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50bp 빠진 3.9415%, 국채5년물은 1.10bp 하락한 3.844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반등한 가운데 기업들의 호실적도 주목을 끌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7.28포인트(0.79%) 상승한 43,077.70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S&P500은 27.21포인트(0.47%) 오른 5842.47, 나스닥은 51.49포인트(1.01%) 높아진 18,367.0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2%, 금융주는 1.2% 각각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주는 0.4%, 필수소비재주는 0.2% 각각 내렸다.

전날 급락한 엔비디아가 저가 매수에 3% 급반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 급등했다. 3분기 매출과 순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모간스탠리는 6% 이상 높아졌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12% 급등했다. 반면 전일 실적 실망감에 폭락한 ASML은 이날도 6.4% 하락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50곳 정도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9%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달러가격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기대가 커진 가운데 파운드값이 급락한 영향 등이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높아진 103.59에 거래됐다.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은 60%에 육박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40%를 크게 앞섰다.

ECB의 금리인하 기대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비해 약했다. 유로/달러는 0.33% 낮아진 1.085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2% 내린 1.298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지난 9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1.7%를 기록해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BOE 목표치인 2%를 밑돌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달러/엔은 0.39% 오른 149.79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138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1%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시설만 공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줄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9달러(0.27%) 내린 배럴당 70.3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03달러(0.04%) 내린 배럴당 74.22달러로 마감했다.

■ 美 수입물가 급락..11월 금리인하에 좀더 힘 실어

16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2월(-0.9%)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수입물가 하락세는 연료 수입 가격이 8월 전월 대비 2.9% 하락한데 이어 9월에도 7.0% 급락한 데 기인했다.

연료 수입 가격이 급락한 것을 제외하면 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0.1% 올랐다.

노동부는 "비연료 산업용품 및 자재, 소비재 및 자동차의 가격 상승이 식품, 사료 및 음료의 가격 하락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옥스포트 이코노믹스는 매튜 마틴 연구원은 "미국 수입물가는 생산자·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번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약하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11월 금리인하에 좀더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 다시 트럼프 트레이드?

미국 대선이 1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선 다시금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때 금융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크게 부각되기도 했지만, 민주당의 후보 교체 이후 대체로 소강 국면이 이어졌다.

10월 초까지는 해리스 트레이드가 트럼프 트레이드보다 우위에 있는 듯한 모습도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에선 향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중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승리 기대감에 6만8천불을 돌파하는 등 최근 판세 영향을 받기도 했다.

전체적으론 여전히 박빙의 선거 판세를 감안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강했다.

트럼프가 고율의 관세를 부가할 경우의 충격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란 지적들이 많았지만, 의회 구성이 한쪽으로 집중되지 않는다면 정책이 대폭 수정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견해들도 보인다.

스마트 머니들은 좀더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려는 모습을 이어왔으나 판세가 어느 한 쪽에 힘을 실어주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 외국인 매수와 금리 레벨

전날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분위기 속에 한국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타격을 입을 경우 경기 전망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견해들도 적지 않았다.

다만 금리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외국인 선물 매수 재개라는 평가가 많았다.

외국인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지난 금요일부터 선물 매수로 전환해 금리를 누르는 중이다.

외국인은 11일부터 4거래일 동안 3년 선물을 1만 6,399계약, 10년 선물을 1만 3,093계약 순매수했다.

전날엔 3년 선물을 4,273계약, 10년 선물을 5,537계약 순매수해 장기구간 중심의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금통위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3년선물을 무려 7만 2,345계약, 10년선물은 3만 1,666계약이나 순매도한 바 있지만, 금통위를 기점으로 태도를 바꿨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고3년 금리는 2.8%대로 내려가고 10년은 3%에 바짝 붙었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고3년은 2.880%, 국고10년은 3.008%를 기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레벨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는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도 보인다. 국고3년은 이달 2일 2.780%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ECB의 결정과 스탠스, 미국 소매판매나 산업생산 등 미국 지표 등을 확인하고 방향을 잡으려는 모습도 보인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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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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