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美채권시장 휴장 속 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5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틱 오른 105.88에서, 10년은 4틱 상승한 116.43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기업실적 기대에 다른 리스크온 분위기와 연준인사들의 점진적,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앞으로 금리인하는 더 신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스탠포드대학 콘퍼런스 연설에서 “경제지표들을 보면 경기가 바라는 만큼 둔화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엿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상승해 각각 +7틱내외, +2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뉴욕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연준의 매파적 발언 영향을 받았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550계약 이상, 10년을 128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장전 발표된 국내 9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달러원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3.3% 하락해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와 연준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부담감도 이어졌다.
지난주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은 총재의 점진적 금리인하 주장에 이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앞으로 금리인하에 더 신중히 해야한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11월 25bp 인하 확률이 80.4%로 낮아졌고 12월까지 50bp 인하 가능성도 74.0%로 축소 반영했다.
한은의 피벗이 시작됐고 향후 중립금리 수준으로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점이 강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낮아 레벨 부담을 극복할 모멘텀도 약했다.
전일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한은총재의 발언이 있었지만 향후 금리인하 시기나 추가 인하 룸과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등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만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웠다.
이 총재는 실질금리가 중립금리 상단을 좀 넘는 등 긴축적인 면이 있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상황이라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속도는 금융안정 보면서 한다는 게 금통위의 생각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미국시장 휴장 등으로 방향성을 견인할 뚜렷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의 매수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9시 1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05.9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상승한 116.62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5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28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10년은 2.3bp 내린 3.061%에, 30년은 0.7bp 하락한 2.93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뉴욕 국채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금리인하 속도의 신중함을 강조한 연준 인사의 발언에도 국내시장 영향은 제한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국감에서 금통위의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한 총재의 발언 이후 레벨의 제한적 움직임 속에 외인의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유영상 연구원은 "국채금리의 레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인데 10월 초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미국 고용지표의 결과는 시장의 향후 기준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기대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에 WGBI 편입 서프라이즈 및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에도 국고채 금리는 상승분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향후 기준금리 경로 기대를 수정할 수 있는 11월 초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이전까지 국채금리는 현 수준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