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한은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2%대 중반으로 서서히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결국 금리는 금융안정이나 고용, 성장보다는 물가가 결정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1%대 중반의 물가 수준이라면 과거 사례와 단순 비교할 때 기준금리도 물가와 거의 같은 수준이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물론 다른 나라의 기준금리와 거시건전성, 경제의 구조변화도 같이 고려해야 하나 금융위기~코로나 이전 시기에 우리 뇌리에서 한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든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물가였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이나 고용을 중시하는 이유는 이 지표들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늠하기 위해서이지 실질적으로는 부차적인 지표들"이라며 "가령 미국 기준으로 고용지표와 물가간의 상관성이깨지고 물가 영향력이 작아진 시기가 20년 이상 지속된 바 있다. 현재 한국 CPI는 1.6%로 낮은 편인 데다 하락 추세가 강해서 일시 반등한도 해도 어디서 멈출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진국의 거주자등가임대료(OER)라는 개념이 약한 대신 전세가 반영되는 한국지수 특성에 따른 결과"라며 "한국 물가는 선진국을 선행해 먼저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국내외 금리를 바라볼 때는 노이즈가 큰 지표 의존도를 줄이고 인간의 소비욕구가 집중되는 시장 판매 물품들의 가격을 따로 떼서 고려하자. 이것이 노이즈를 제거하고 신호를 포착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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