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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10년 반빅 이상 급락...美서비스업 지표 개선, 유가 급등 여파

  • 입력 2024-10-04 09:1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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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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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4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3틱 내린 106.29에서, 10년은 56틱 하락한 117.3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 및 경기 지표가 엇갈렸지만 ISM 서비스 지표가 예상을 웃돈데다 국제유가가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6.4bp 오른 3.848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6.20bp 상승한 3.707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4.05bp로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신규 청구자수는 22만5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22만1000명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 9월 감원 계획은 7만2821명으로 전월보다 4% 감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예상치 51.7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ISM 서비스업은 석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9월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 55.7에서 하락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에도 금리가 많이 떨어져야 한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시카고 공영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졌고 실업률도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원유시설 공격 가능성 시사 등 보복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으며 급등했다.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3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56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4틱내외, -5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미국 ISM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되고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 이어졌다.

전일 미국채 10년 금리는 3.70%를 웃돌며 이틀 동안 10bp 이상 급등했다.

주간 실업보험 신규 청구자수 증가, 기업 9월 감원 계획 감소 등 미국의 고용 지표가 엇갈렸지만 최근 파월 의장의 보수적 금리 인하 시사에 이어 ADP 민간 고용 증가, 전일 ISM 서비스업 지표 개선,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연준의 빅컷 기대도 약화됐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11월 50bp 인하 확률을 28.4%로 빅컷 기대가 약화됐고 연내 75bp 이상 금리인하 확률도 54.6%로 전일 59.8%, 1주일전 69.7%보다 낮아졌다.

중동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국내 금리 하락을 견인하기도 했지만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둔화됐지만 대부분 국제유가 하락 등 공급측 요인에 기인했던 만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반등 가능성을 경계했다.

국고채 3년이 2.78%에 근접해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내리고 기준금리 역전폭도 72bp 내외까지 확대되는 등 세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레벨 부담 인식도 높았다.

일부에서는 한은이 10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연준의 추가 빅컷 기대 약화,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한은 스탠스 등을 감안할 때 11월에 연속적인 금리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추가 약세는 제한됐지만 10년 국채선물은 반빅 이상 급락세가 이어졌다.

9시 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06.2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58틱 하락한 117.33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43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342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이 급등해 3%에 근접했다.

국고채 10년은 6.0bp 상승한 2.995%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의 빅컷 기대 약화에 이어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미국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연준의 추가 빅컷 기대 약화,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한은 스탠스 등을 감안할 때 11월에 연속적인 금리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 금리 인하 기대에도 이미 3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금리 수준에서 매수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공격 가능성을 거론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어 주요 가격 변수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가계부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연준의 빅컷 금리 인하가 단행되었던 만큼 다음주 금통위에서 25bp 정도의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이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한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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