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투자자들, ECB 10월 금리인하 대비...경기부진+물가둔화 - WSJ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투자자들이 유로존 경기 부진과 물가 둔화세 등을 이유로 ECB의 10월 금리인하에 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전 전망했던 분기당 1회보다 더 빠른 금리인하 속도를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존 국채 수익률과 유로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SEB 리서치의 유시 힐야넨 전략가는 "ECB는 이제 10월 인하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달 30일 유럽의회 성명에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0%로 낮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후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됐다.
1일 발표된 지난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 대비 1.8% 오르는 데 그쳤다. 연간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2%를 하회한 셈이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나타샤 메이 분석가는 "점진주의 시대는 끝났다"며 "이날 2%를 밑돈 9월 유로존 CPI 수치는 이번 달에 또 한 번의 ECB 금리인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LSEG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유로존 머니마켓은 10월 25bp 인하를 포함해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51bp ECB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힐야넨 전략가는 "ECB가 향후 결정을 내릴 때 데이터에 의존하는 정책을 포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EB는 ECB가 앞으로 매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해 현재 3.50%인 예금금리를 2025년 6월까지 2.00%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ECB가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연속적으로 25bp 인하한 후 이후에는 분기별로 점진적인 인하에 나서면서 내년 말까지 예금금리는 1.7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화 가치도 하락할 수 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전략가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디고 점진적일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가 가속화되면 유로화가 특히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