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2년 중심 하락...국고채 5년, 10년 제외 0.9~1.8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2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5년, 10년은 보합을 유지했고 나머지 구간에서 0.9~1.8bp 하락했다. 다만 장중 저점대비 0.3~2.7bp 반등했다.
지난주말 미국 PCE가격지수가 예상을 하회해 연준의 연내 빅컷 기대가 강화된데다 중동 사태에 다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금리도 하락했다.
장중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금리가 반등해 장중 한때 국고채 10년, 30년은 상승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주가가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3년 매수를 늘리며 다시 반락했고 5년, 10년을 제외하고 소폭 하락했다.
대외 변수에 좌우되는 시장 상황에서 대내외 지표가 대기하고 있고 이번주 휴일이 많아 적극적인으로 포지션을 잡으려는 세력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관망심리가 강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0.9bp 내린 2.811%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보합인 2.99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9bp 하락한 2.87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8.6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2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5틱 상승한 106.3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7틱 상승한 117.38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984계약, 63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081계약, 518계약, 29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2949계약, 142계약, 20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3336계약, 103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강세 흐름속 등락...美강세 재료 소화 후 아시아 美금리,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7틱 출발 후 큰 움직임이 없었고,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출발 후 +49틱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락해 +1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주말 미국 PCE가격지수가 예상을 하회해 연준의 연내 빅컷 기대가 강화된데다 중동 사태에 다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연준의 빅컷 기대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 등 상반된 모멘텀으로 미국 국채시장의 커브 스티프닝된 영향도 이어졌다.
분기말 윈도 드레싱 영향도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장전 발표된 8월 광공업생산이 자동차, 반도체 생산 증가 여파로 큰 폭 상승해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6틱까지 반락 후 다시 각각 +8틱까지, +21틱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등락해 각각 +5틱, +17틱으로 장을 마쳤다.
연준의 연내 빅컷 기대 강화 등 미국의 강세 재료를 반영한 후 아시아 미국 금리,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 후 3년 매수를 늘렸지만 10년은 매도를 늘리면서 방향성이 제한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소폭 상승했지만 장중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한은의 10월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확신을 갖기에는 추석 연후 이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 확대 등 주변 여건의 부담이 컸다.
대외 변수에 좌우되는 시장 상황에서 이번주 휴일이 많아 적극적인으로 포지션을 잡으려는 세력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에서는 미국 고용 지표 대기 속에 징검다리 연휴로 관망세를 짙은 상황이라며 다들 매매 의지가 없는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상황에서 오늘 한은 총제와 부총리의 타운홀 미팅 결과에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전망 연설 등에서 통화정책 관련 발언 등에 주목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강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 지표 대기 속에 징검다리 연휴로 관망세를 짙은 상황이라며 다들 매매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에도 매파적 스탠스가 예상되나 연준의 50bp 추가 인하시 11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연준의 빅스텝 기대가 살아있는 한 큰폭의 조정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10월에는 금통위의 금리 인하 단행 여부와 향후 방향성, 11월 미 대선을 앞둔 정치 불확실성이 주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를 전망하나 금융안정 측면에서 인하에 신중론을 언급하며 금리 동결 소수의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국 금리 인하가 시장금리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이후 조정 가능성도 상존하나 금리 인하 이후 경기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11월 미 대선을 앞둔 정치 불확실성 또한 채권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