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3.76%대로 내려섰다.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로 ‘빅컷’ 기대에 좀더 힘이 실린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소식이 수익률 전반을 압박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낮아진 3.761%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6.6bp 내린 3.57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4.11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9bp 낮아진 3.513%에 거래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연준) 11월 50bp 인하 확률은 55%로 반영돼 있다. 전일에는 51% 수준이었다.
독일 실업자 수 증가에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4.8bp 내린 2.135%를 기록했다. 독일 9월 실업자 수가 282만명에 달해 전월보다 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만2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3.979%로 3.7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에 장 초반 안도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이후 레벨을 낮춰 갔다.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업종별로 전날 마이크론 실적 호재에 힘입어 급등한 반도체 종목들이 특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137.89포인트(0.33%) 오른 42,313.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20포인트(0.13%) 내린 5,738.1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70포인트(0.39%) 밀린 18,119.59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2% 올랐다. 이는 예상치(+2.3%)를 밑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2.5% 오른 바 있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예상치(+0.2%)를 하회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이자, 잠정치보다 1.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소재의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겨냥한 공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9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완화된 금융여건에 아주 격렬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수요를 부추기고 물가 목표치 달성을 늦출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로 올라섰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우려로 3% 급락한 이후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1달러(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38달러(0.53%) 오른 배럴당 71.98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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