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7 (금)

(상보) 스위스, 기준금리 1.00%로 25BP 인하..."추가 완화 시사"

  • 입력 2024-09-27 08:17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스위스, 기준금리 1.00%로 25BP 인하..."추가 완화 시사"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2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00%로 0.25%p 낮췄다.

올 들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SNB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p 낮추면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후 6월에도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낮췄다.

토마스 요르단 SNB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개월 내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며 "12월에 발표될 새로운 인플레이션 전망은 통화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조정되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SNB는 스위스프랑 강세, 유가 약세, 내년 1월에 발표될 전기요금 인하 등을 이유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6월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다. 새로운 전망에 따르면, 연평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1.2%, 2025년 0.6%, 2026년 0.7% 상승으로 6월에 각각 전망했던 1.3%, 1.1%, 1.0%에 비해 각각 낮아졌다.

이날 달러/스위스프랑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통화 랠리의 광범위한 추세를 인정했다.

SNB는 "스위스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전 분기에 비해 다시 크게 감소했다"며 "무엇보다도 이러한 감소는 지난 3개월 동안 스위스 프랑의 절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통화정책 완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감소를 고려한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향후 몇 분기 동안 SNB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밸린저그룹의 카일 채프먼 외환시장 분석가는 "SNB는 매번 금리 인하를 조건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을 조정해 왔지만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은 지속적으로 뒤처져 왔다"며 "2025년 0.6% 전망치는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SNB가 안심하기에는 너무 근접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12월과 내년 3월에 최소한 두 차례 25bp가 더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SNB의 개입에 대한 더 강력한 입장 없이는 단기적으로 스위스프랑의 약세 요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 SNB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보면 여전히 물가 안정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곧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0~2% 목표 범위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다시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아드리안 프레테존 이코노미스트는 "SNB 성명서를 보면 정책위원들이 외환 개입을 상당 부분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곧 그러한 조치에 의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SNB는 정책금리가 0.5% 내외로 떨어지면 외환 개입을 크게 고려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그 시점에서는 추가 통화정책 지원을 위해 추가적인 금리인하보다는 통화 개입에 어느 정도 의존할 것인지에 대해 보다 세밀하게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르단 총재는 "또한 필요한 경우 외환 개입 도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통화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