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연준의 매파적 빅컷

  • 입력 2024-09-19 09:09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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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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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9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1틱 내린 106.25에서, 10년은 50틱 하락한 117.50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도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발언 등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4.65bp 오른 3.701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1.25bp 상승한 3.61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8.20bp로 확대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기존의 5.25~5.50%에서 4.75~5.00%로 5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첫 금리인하로,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5bp 인하를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전망, 연내 50bp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내년은 100bp, 내후년은 50bp 더 낮아져 2.75%~3.00% 범위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올해 말 2.3%, 내년 말에는 2.1%로 떨어질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2%, 실업률은 4.4%로 각각 예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50bp 인하를 두고 “통화정책 재조정”일 뿐이라며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0bp 인하를 새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하지 말라”며 “이번 금리인하는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50틱 출발 후 10년이 추가 하락해 각각 -10틱내외, -6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연준의 50bp 금리인하에도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졌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 더 빠른 인하를 예고했지만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내렸고 고용도 최대 고용상황과 비슷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이번 빅컷 결정이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매 회의때 마다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의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고 신중하게 금리를 결정할 것"라며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했다.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와 관련해 그 수준에 어디에 있는지 알수 없지만 이전보다 꽤 높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부담이 됐다.

연준이 연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하향하고 실업률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점도표상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은 50bp에 그쳤다.

연준이 빅컷에 나서면서 한은의 10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준이 빅컷에 나서면서 미국과 국내 기준금리간 격차가 150bp내외로 축소되면서 한은의 금리인하에 따른 부담도 완화됐다.

다만 금융안정을 중시한 한은 입장을 감안할 때 아직은 10월 금리인하를 자신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보였다.

정부가 9월부터 시행된 정책 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가계대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은이 금리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가계대출이나 부동산 가격의 가시적인 안정 필요성을 밝힌 만큼 그 효과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지난주말 국고채 3년이 2.8%초반대까지 하락해 이미 세 차례 금리인하를 선방영한 레벨 부담도 이어졌다.

점도표 경로와 실업률 수정 전망치 등은 시장금리 측면에서 이미 반영된 재료인데다 향후 추가 금리인하도 데이터에 달려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9시 5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10틱 내린 106.2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2틱 하락한 117.38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7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003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이 큰폭 상승했다.

국고채 10년은 6.9bp 상승한 2.996%에 매매되며 3%에 근접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새벽 50bp의 빅컷으로 통화정책의 피벗을 시작한 FOMC의 결정에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추가적 기대를 차단하는 듯한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수익률이 상승한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통화정책 환경의 온도차 속에 금리 레벨상의 선반영 이후 연휴기간과 대형 이벤트를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급과 커브의 변화에 주목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이 빅컷을 선택했지만 고용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빅컷이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할 수는 있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중시하는 한은 입장과 이미 세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시장금리가 추가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나 한은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조정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향후 데이터 결과에 따라 변동성 커질 수 있음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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