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연준 빅컷 기대 후퇴

  • 입력 2024-09-12 09:1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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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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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7틱 내린 105.95에서, 10년은 18틱 하락한 117.2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을 상회한 미국 근원 CPI 발표로 연준의 9월 빅컷 기대가 약화되며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0.80bp 오른 3.654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10bp 상승한 3.63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45bp로 축소됐다.

지난달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4개월 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인 셈이다.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지난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3.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같은 달 헤드라인 CPI 역시 전년 대비 2.5%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국제유가는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허리케인 프랜친이 멕시코만 석유 지대에 상륙 영향 등으로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WTI는 전장대비 1.56달러(2.37%) 상승한 배럴당 67.3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7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18틱 출발 후 일부 추가 하락해 각각 -11틱내외, -27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근원 CPI 결과로 연준의 9월 빅컷 기대가 약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최근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저가 매수와 허리케인 프랜친의 멕시코만 석유 지대 상륙에 따른 생산 중단 우려로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다만 대선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선전했다는 평가로 트럼프발 금리 상승 우려는 완화됐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빅컷(50bp 인하) 확률은 14%로 축소됐고 연내 100bp 이상 인하 확률도 79.4%로 전일(90.1%)보다 크게 축소됐다.

연준의 9월 빅컷 기대가 낮아지면서 한은의 10월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10월과 11월로 엇갈리고 있지만 연준의 25bp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금리인하 여건의 성숙에도 부동산 가격과 가계대출 등을 잡는게 우선이라는 한은의 스탠스를 감안할 때 11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대내외 통화정책의 피빗 전환이 임박하고 연준의 향후 금리인하 폭에 대한 불확실이 여전한 만큼 금리가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이 낮지만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선반영된 금리 수준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며 가격 하락폭을 일부 확대했지만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연준이 빅컷 후퇴 영향을 반영한 약세 흐름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9시 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5.9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7틱 하락한 117.16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9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68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3~10년물이 상승했다.

국고채 3년은 2.5bp 오른 2.840%에, 10년은 2.8bp 상승한 2.966%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근원CPI를 확인한 후 빅컷의 기대감이 후퇴하며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TV토론에서 해리스의 우위를 평가하며 장후반 강세폭을 높인 후 국채선물 월물 교체를 하루 앞두고 일부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며 "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수급상 레벨 상단을 탐색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의 8월 CPI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예상을 웃돈 근원 CPI 결과로 연준의 빅컷 기대가 후퇴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주된 변수중 하나가 연준의 빅컷 여부였던 만큼 한은이 10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약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이 11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연내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2.8%에 근접한 국고채 3년 금리는 매수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런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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