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국제유가 급락, 美금리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1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5틱 오른 105.94에서, 10년은 25틱 상승한 117.07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국제유가 급락과 국채 3년 입찰 호조 등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5.40bp 내린 3.646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7.00bp 하락한 3.598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75bp로 확대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WTI는 전장대비 2.96달러(4.31%) 하락한 배럴당 65.7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7틱내외, +3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연준의 금리인하 폭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국채 3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이어졌다.
WTI는 배럴당 65달러대로 내려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내리면서 인플레 부담을 완화했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가 기정 사실화되고 연내 빅컷 전망 등 네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도 높게 반영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내 100bp 이상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을 89.5%로 확대 반영했다.
다만 장후반 미국채 금리가 낙폭을 일부 축소하는 등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및 대선후보 TV 토론회를 대기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전일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은의 10월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점도 부담이 됐다.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은 위원이 4명에 달하는 등 다수의 위원이 금리인하 여건이 성숙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여전히 부동산, 가계부채 등을 잡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대체적으로 통화정책이 금융시장 불안정 요인을 확대하지 않도록 향후 거시건전성 정책 등 부동산 관련 대책들의 효과를 살펴보면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책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노력에도 단기간내에 가시적인 가계대출 둔화나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 등의 결과를 확신하기도 어려워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한은의 매파적 입장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일부에서는 한은의 부동산에 대한 경계심이 채권시장의 생각보다 크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밀리면 사자 분위가 여전했지만 국고채 3년이 2.87%대로 내리는 등 세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금리 레벨 경계감으로 심리도 약했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이 이익실현에 나설경우 시장이 약세로 기울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도, 10년 순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재료를 반영한 후 미국 CPI, ECB와 Fed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대기하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5.9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17.1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2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589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10년과 30년이 다소 큰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10년은 3.1bp 하락한 2.976%에, 30년은 4.1bp 상승한 2.872%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OPEC의 수요전망 하향에 따른 침체 우려 속에 크게 하락한 미국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 강조된 금융안정을 염두한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주 FOMC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퍼즐인 CPI 발표를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유영상 연구원은 "미국의 침체 우려감 확산시 선반영된 금리 수준이 정당화되며 금리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미국의 연내 침체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기준금리 2.75%를 프라이싱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침체 기대로 인한 추가적인 금리하락 구간에서의 매수는 금리인하 사이클이 일단락 될 내년 후반까지 매력적인 구간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국고 3년 2.9%, 국고 10년 3.0% 이하 레벨에서의 매수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