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제 선조가 항일 의병장으로 순국한 사람..친일파라는 건 오해..국회 경시도 있을 수 없는 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김문수 노동부장관은 9일 "(대한민국 건국일과 관련해) 해석에 차이 많고 정치권이 얘기하면 논의가 끝이 안 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차 환경노동위에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저는 대한민국 헌법주의자이자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목숨이 끊어지더라도 대한민국 사랑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건국절 논란)는 학자들에게 맡기자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러나 김 장관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1948년은 1919년 임시정부 이후 대한민국 30년이었다"면서 "(김 장관은) 1919년 임정 이후에도 (1948년까지) 나라가 없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자신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친일파로 모는 것은 억울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제 선조가 항일 의병장으로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제가 친일을 한다는 말은 오해"라며 "그간 (야당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국회만 없으면 장관할 만하다고 하면서 국회 무시했다는 야당의 주장도 오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국회의원 세 번 한 사람으로서 국회를 경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