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20 (금)

(상보)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 "올해 성장률, 조사국 연간 전망치 2.4% 부합할 듯"

  • 입력 2024-09-05 09: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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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강창구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올해 GDP 성장률이 지난 8월 한은 조사국 연간 전망치인 2.4%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일 '202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하반기에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내수 부문에서는 기업투자 여력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가계 실질소득 개선으로 회복 흐름을 보일 듯 하다. 조사국 연간 성장률 2.4% 전망치에 부합할 듯 하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하반기부터 내수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측면이 있다. 최근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부진했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상회하면서 나쁘지 않다"며 ""민간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서비스 소비인데 이에 대응되는 서비스 생산지수는 두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긍정적 요인을 보면 보면 내수가 침체된다거나 하반기 경기가 나빠지는 요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2분기 전기비 0.2% 감소한 것은 "1분기 큰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전년 동기비로는 2.3% 성장, 상반기는 전년 동기비 2.8% 성장했다. 상반기 성장률은 2022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는 민간소비, 건설투자 등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입이 늘면서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4분기 연속 플러스에서 2분기 들어서는 소폭 마이너스 전환했다"고 말했다.

주체별로 보면 정부부문이 소폭 둔화한 가운데 민간부문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했다.

GDP 디플레이터가 전년동기비 등락률이 1분기 3.9%에서 2분기 4.8%로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수출 디플레이터가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한 데 기인했다"며 "GDP 디플레이터는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오르면서 교역조건을 큰 폭 높이고 전체 GDP디플레이터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가 속보치 대비 오른 것은 "운송장비, 특히 선박쪽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데 기인한다. 건설투자가 속보 대비 내린 것은 정부 집행 실적을 반영하면서 조금더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2분기 들어 기업들이 투자속도를 조절한 측면이 있다. 반도체 부문은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투자속도를 조절했다"며 "하반기 들어 수입쪽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은 지출국민소득팀장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8월 수입 실적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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