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9일 "미 국채금리는 대선 결과에 따라 재정악화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과거보다 단기 급등에 더 취약해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재정적자가 GDP의 6% 내외에서 유지될 경우 재정지출은 과거에 비해 상당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미 금리는 특정당의 대선·의회 압승이 아닌 경우에는 정책 입법 범위가 제한되며 경기 흐름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이 치뤄진 해에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경우는 많았지만 특히 지난 두 차례(16년, 21년)에서 금리가 급등한 사례가 있어 반복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센터는 "지난 대선과 달리 미 정책금리는 인상이 아닌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다만 시장 금리는 더 높고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24년 9월부터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나 24년 미국채 10년 금리 평균은 4.24%로 2016년(1.84%)과 2021년(1.44%)의 3배에 달한다.
24년 7월 기준, 재정적자는 $1.5조(GDP의 5.6%), 부채 잔액은 $35조로 국채 이자 부담 비용($9,560억)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트럼프 후보의 정책은 감세와 규제완화를 통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해리스 후보는 중산층에 대한 보조금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센터의 김윤경 채권분석부장은 "성장, 인플레, 안전자산 수요 등에 미치는 영향 및 시차는 차이가 있겠지만 두 후보의 공약 모두 재정악화와 금리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CBO(미의회예산국) 추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시 17년 시행한 감세안을 연장(25년말 만료)할 경우 10년에 걸쳐 재정적자가 $4.6조 이상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김 부장은 "트럼프는 관세 폭탄으로 재정적자를 충당한다는 계획(연간 +$5,650억)이지만 중국의 무역 경로 다변화로 재정수입 증가 효과는 크지 않고, 중기적으로 물가를 상승시켜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해리스는 당선시 트럼프 감세안을 종료하고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할 계획(10년간 재정적자 $1조 절감)이나 중산층/건설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지출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해리스의 정책은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1.7조 증가시키나 감세안이 연장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금리 상승 영향은 트럼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10년간 GDP를 2.2% 축소(CFRB, 연방예산위원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美금리, 대선 결과 따라 재정악화 우려 재부상하면서 단기 급등에 취약해질 소지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