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테슬라 주식 가격이 23일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급락하고 있다.
우리 시각 오전 7시 54분 기준, 이 종목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8.02% 내린 226.6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규장에서는 2.04%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2분기 실적이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조정 EPS는 52센트로 예상치인 62센트를 밑돌았다.
2분기 매출액은 255억달러로 예상치인 247.7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작년 2분기(249.3억달러보다 2% 늘었다.
자동차 매출은 작년 2분기 212.7억달러에서 올해 2분기 199억달러로 7% 감소했다. 자동차 매출액에는 8.9억달러의 규제 크레딧이 포함됐으며, 이는 작년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는 "2분기에는 기록적인 규제 크레딧 수익을 인식했다"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배출 요건을 충족하는 데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10% 이상 인력을 감축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달 초 발표한 2분기 차량 인도대수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인도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0월 10일 로보택시 공개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원래 그는 이 행사가 8월 8일에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로보택시 탑승 시기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예측이 과거에는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며 "다만 내년에 할 수 없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미국과 그 밖의 광범위한 시장에 출시하는 데 규제 장애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이지만 세단과 SUV의 노후화된 라인업과 머스크의 선동적이고 정치적인 발언의 영향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2분기 수요 촉진을 위해 중국과 미국에서 보조금 지원 금융 거래를 포함한 할인 및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에 따른 조정 수익률이 2023년 2분기 18.7%에서 14.4%로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0.5%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같은 기간 동안 약 20% 상승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경쟁업체들이 올 상반기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반면, 테슬라 판매량은 같은 기간 9.6% 감소했다.
테슬라 2분기 순이익은 14.8억달러로 작년 2분기(27억달러) 대비 45% 감소했다.
주거용, 상업용 및 유틸리티용 대형 백업 배터리를 판매하고 설치하는 테슬라의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사업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약 30억달러를 기록했다. 메가팩과 파워월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