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다음 회의 인하 암시하는 여건 조성...독일 10년금리 2% 초반까지 랠리 가능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ECB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차기 회의에선 인하를 암시하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박민영 연구원은 "기자회견 이후 9월 인하 기대는 더욱 강화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경로를 정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경기 인식은 인하 필요성이 부각되는 대목이 다수였다"면서 "산업생산, 상품 수출 약세와 투자 불확실성 지속에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경우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기에 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지만 내년까지 둔화 기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금년말까지는 기저효과 등에 현재 레벨이 유지된 후 내년 하반기 진입하며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ECB가 언급한 리스크 요인은 경기 하방으로 부각되는 내용이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시 강화될 수 있는 무역 분쟁은 유로존 경기에 부담 요인으로 평가했다"면서 "대출 중심으로 금융 환경이 약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회의 대비 완화된 스탠스였으며 인하 사이클 지속 전망은 강화됐다"고 해석했다.
유로존 금리인하 강도와 관련해선 분기당 1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고용시장에서 연속적 인하는 쉽지 않다. 유로존 실업률은 6.5%로 유로 도입 이후 최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임금 상방 압력이 잔존하고 있기에 공격적인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재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최종 기준금리 전망은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다. Citi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6월말부터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생산, 투자 관련 지표들의 회복세가 더디며 고금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대외 환경도 인하 경로를 강화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에 연준의 9월 인하 시작이 예상된다. ECB의 인하 결정이 편안해졌다"면서 "정치 이슈까지 기준금리 하방으로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조기 총선의 경우 균형이 맞춰지며 과도한 재정 확대 우려가 완화됐고 미국 대선 관련해 트럼프 당선 가능성 우위는 유로존 성장 하방 요인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선물 금리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4차례 추가 인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유로존 펀더멘탈 및 대외 환경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추가 인하 반영이 가능하다"면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기준 2%초반까지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ECB는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3개 기준금리(대출, Refi, 예치)를 각각 4.50%, 4.25%, 3.75%로 동결했다. 6월 회의 때부터 예상되던 결과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기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했던대로 7월부터 PEPP(pandemic emergency purchase programme) 양적긴축이 월 75억유로 규모로 진행 중이다. APP(Asset purchase programme)는 작년 7월부터 만기 도래분에 대한 재투자를 종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