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9 (금)

(상보) 연준 월러 이사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더 가까워져"

  • 입력 2024-07-18 07: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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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더 가까워졌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17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에서 큰 돌발 상황이 없는 한 금리인하가 곧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현재 데이터는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견해를 뒷받침할 데이터를 찾을 것이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FOMC 위원들 발언과 마찬가지로 그의 의견은 이달 말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9월에 인하할 가능성은 더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세 가지 잠재적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첫째,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더욱 긍정적으로 전환돼 멀지 않은 미래에 금리인하를 정당화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둘째 데이터가 변동은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완만함을 가리키는 경우와 셋째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져 연준이 더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인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강세가 가장 가능성이 낮다며 "처음 두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날짜에 집중하고 있지만 FOMC 위원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에 큰 타격이 없다고 가정하면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금리인하 시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특정 회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가 적절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올들어 예상보다 견고한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하면서 매파적인 발언으로 일관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이날 다소 도비시한 발언을 내놓은 것이 특히 주목할 만했다.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5개월 동안 데이터가 계속 완만해진다면 올해 말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날 연설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월러 이사는 “올해 초반 실망스러운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2분기 들어서 작년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 꾸준한 진전을 보였고 FOMC 물가안정 목표와도 일치하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1분기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이상치일 수 있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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