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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트럼프, 공화 대선후보 공식 지명…부통령 후보엔 강경보수 밴스

  • 입력 2024-07-16 08: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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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트럼프, 공화 대선후보 공식 지명…부통령 후보엔 강경보수 밴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트럼프는 부통령 후보로 강경보수인 J.D 밴스를 낙점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오랜 숙고와 고민 끝에,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재능 등을 고려한 끝에 미국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밴스 의원은 이날 오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에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선출됐다.

바이든 캠프는 즉각적으로 트럼프가 밴스 후보를 지명한 것에 대해 "법을 어기고 미국 국민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어젠다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뒤로 구부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해리스 선거대책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성명에서 "억만장자와 기업들은 말 그대로 밴스를 응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밴스와 트럼프가 그들의 세금을 깎고 다른 모든 사람들의 물가를 급등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선택은 정치 신인으로 미 상원에 입성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39세의 밴스에게 갑작스럽고 엄청난 위상 변화를 가져다줬다.

밴스 의원은 2016년 베스트셀러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를 통해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 회고록에서 그는 오하이오주에서 자란 시골 출신으로 애팔래치아 지역의 문화와 정치에 대해 고찰했다.

이 책에 대한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밴스는 아이비리그 교육에도 불구하고 백인 노동자 계급이 미국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지닌 정치 분석가로 빠르게 명성을 얻게 됐다.

그는 피터 틸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털 회사인 미스릴 캐피털에서 일했으며 2019년에는 자신의 벤처캐피털 회사인 나리아를 설립했다.

밴스는 2022년 (은퇴한 공화당 롭 포트먼 상원의원의 공석으로) 공석이 된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밴스 후보는 득표율 53%로 득표율 47%를 기록한 팀 라이언 전 하원의원(오하이오주)을 누르고 2023년 1월에 취임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트럼프를 '완전한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고 심지어 트럼프와 그의 MAGA 정치 운동을 유해한 마약에 비유하는 등 트럼프의 주요 비판자였다.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 밴스 의원은 '더 애틸랜틱'에 "트럼프의 공약은 미국의 집단적 정맥에 꽂힌 바늘"이라고 기고한 바 있다.

다만 정치인으로서 밴스는 트럼프와 그의 민족주의 포퓰리즘 정치 브랜드를 가장 충성스럽고 극단적으로 지지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변모했다.

예를 들어 밴스는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의 범죄 비자금 재판에서 트럼프 기소를 비난하기 위해 나타난 공화당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나중에 이 재판이 '선거 개입'이며 이 재판의 주요 목표는 트럼프에 대한 '심리적 고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재판 배심원단은 트럼프에게 34건의 업무 기록 위조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으며 트럼프는 현재 9월 1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주 주말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충격적인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후 밴스는 이 공격에 대해 근거 없이 바이든 캠페인을 비난했다.

그는 "바이든 캠페인의 핵심 전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막아야 하는 권위주의적 파시스트라는 것"이라며 "그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시도로 직접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 한 명이 사망하고 트럼프가 경상을 입은 이 공격은 미 전역에 충격을 줬고 정치권 전반에 걸쳐 폭력에 대한 비난을 촉발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집회 총격 사건 이후 집무실 연설에서 미국인들에게 정치적 수사의 온도를 낮추고 시민적 의견 불일치와 품위라는 민주적 규범을 재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상원의원으로서 밴스 의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반대해 왔다. 그리고 연방 낙태권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법안에도 여러 차례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에일린 캐넌 연방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문서를 불법적으로 보관하고 이를 회수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형사소송을 기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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