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10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50%에서 동결했다.

RBNZ는 작년 5월 25bp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끝냈다. 이후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8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통화정책 성명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제약적 통화정책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러한 제약 정도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여전히 추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회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내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올해 하반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1~3% 목표 범위 내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들은 현재 생산능력 과잉 증거가 더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생산능력 가동률과 노동력 구인난이 실질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최근 금융 여건 변화에 대해서 부실은행 대출과 기업 파산은 경제 활동 감소에 따라 낮은 수준에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리스크 균형에 대해 논의했다. 단기적으로 국내 주도의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수 있다는 리스크에 주목했다.

다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가격 결정 행동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고 덨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