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31 (금)

[외환-개장] 美고용냉각 속 달러지수 0.3%↓..4원↓

  • 입력 2024-07-08 09: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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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2원 낮은 1376.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3.95원 내린 137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104.9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해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고용시장 냉각 신호를 보여준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0만6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9만1000명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반면 5월 증가폭은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낮춰졌다. 4월 수치도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6월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올랐다. 4.1%로 집계돼, 예상치 4.0%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도준비은행(RBI)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에도 물가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복귀하도록 하는 데 연방준비제도가 할 일이 여전히 남았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파운드화 강세가 두드러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내려갔다. 미 고용시장 냉각 신호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 글로벌 약달러 추종 등 영향에 1,380원을 하회해 1,370원 중반 안착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내 수급에서는 반기말 네고를 유보했던 수출업체 추격매도가 따라붙으며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위안화 약세 경계, 수입 결제 및 해외주식 투자 확대로 인한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수, 이월 네고, 역외 롱스탑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상쇄되어 1,370원 중후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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