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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월가, 주말 바이든의 출마 포기 발표 대응 비상계획 수립중 - 블룸버그

  • 입력 2024-07-04 14: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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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월가, 주말 바이든의 출마 포기 발표 대응 비상계획 수립중 - 블룸버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 발표에 대응해 월가에서 비상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재선 출마 여부를 둘러싼 워싱턴의 뜨거운 논쟁이 월가로 번지면서 트레이더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달러, 국채 및 기타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바이든과 트럼프의 토론에서 바이든이 더 이상의 임기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우려가 확다.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국채 시장에서 거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해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틀 동안 거의 20bp 급등했다.

현재 바이든이 대선 경선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그가 후보로 남을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경선을 포기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폴리마켓’에서 바이든의 중도 탈락 확률이 80%까지 치솟았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바이든에게 '대선 출마 포기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이 사퇴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바이든은 미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가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대선 경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은 4일 '독립기념일' 휴일과 이어지는 주말 동안 이러한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서둘러 세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펀드매니저는 "바이든 사퇴로 예상되는 리스크 급증을 헤지하기 위해 달러와 단기 부채에 편향성을 가지고서 휴가 기간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TD증권의 젠나디 골드버그 미국금리 전략책임자는 "시장은 이미 토론 이후 대선 확률을 재조정해왔기 때문에 지난 24시간 동안의 뉴스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와 전략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재선되면 완화적인 재정정책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플레이션에 도움이 되는 트레이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 강세,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 은행, 헬스케어 및 에너지 주식 상승 등을 전망하고 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로드리고 캐트릴 전략가는 "어느 쪽이든 시장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베팅하고 있다"며 "미국 민주당은 매우 어려운 선택 상황에 놓여 있어서 그 중 어느 것도 쉽지 않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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