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BIS "각국, 성급한 금리인하 경고...인플레 재발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 각 국가들의 성급한 금리인하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며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30일 정부 부채 수준이 늘어나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고 했다.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나 연착륙하고 있다면서도 정책 입안자, 특히 정치인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정부 부채는 이미 기록적인 수준이다. 11월 미국 대선을 비롯해 최근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거, 다음 주에 있을 프랑스와 영국의 선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거가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
BIS 사무총장은 "한두 정부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이들 정부는 공공 부채의 증가세를 낮추고 금리가 팬데믹 이전의 초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견고한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S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초저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인구 고령화, 기후 붕괴, 국방력 재건, 경기 부양책, 보호무역주의의 전반적인 증가로 인한 비용 압박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르스텐스 총장은 당시 리즈 트러스 총리의 예산 계획으로 일부 연기금이 붕괴 위험에 처한 영국시장 혼란을 지적하며 "별다른 예고도 없이 여러분을 놀라게 할 수 있다. 그런 일은 정말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들이 성공적으로 억제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작년에 비해 우리는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에 비유하며 인내해야 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 가능성을 설명하면서도 "이는 BIS가 예상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