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5 (수)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로 한국 제조업 생산·고용 부정적 영향 가능성 - 한은 보고서

  • 입력 2024-06-24 12:00
  • 신동수 기자
댓글
0
[뉴스콤 신동수 기자]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로 앞으로 최종 소비재 수입이 늘어날 경우 제조업 생산 및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연구지원팀 이예림 과장은 24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24. 6월) '대중국 수입 증가(충격)가 지역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를 통해 대중국 수입 증가가 지역 제조업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과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로 한국 제조업 생산·고용 부정적 영향 가능성 - 한은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이 과장은 "일반적으로 대중국 수입증가는 직접효과와 후방효과를 통해 국산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를 유발해 국내 제조업에 부정적으로, 전방효과를 통해 값싼 중국산 중간재 투입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증분석 결과에서는 직접효과와 후방효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방효과로 인한 긍정적 영향은 유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국과는 달리 대중국 수입 증가가 우리나라 지역 제조업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부정적 영향보다 소폭이지만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고용 증가효과는 전국적으로 6.6만명(1995년~2019년 누적)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지역별로는 경남, 인천, 광주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대구, 경북 등은 부정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로 한국 제조업 생산·고용 부정적 영향 가능성 - 한은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이 과장은 "대중국 수입 증가가 주요국과는 달리 오히려 소폭이나마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이 중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67.2%(2023년 기준)에 달해 미국(31.6%), 유럽(39.6%), 일본(39.0%) 등 주요국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 과장은 "중국과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상호보완적인 교역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는 비교적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다만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로 앞으로 최종 소비재 수입이 늘어날 경우 이는 미국, 유럽 국가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제조업 생산 및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로 한국 제조업 생산·고용 부정적 영향 가능성 - 한은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