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스위스, 정책금리 1.25%로 0.25%P 낮춰...올 들어 두 번째 인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20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낮췄다.
올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SNB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p 낮추면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날 금리동결 결정 이후 SNB는 조건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024년 1.3%, 2025년 1.1%, 2026년 1.0%로 고정했다. 이 수치는 예측 기간 동안 SNB 금리가 1.25%라고 가정한 것이다.
SNB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스위스 인플레이션은 4월 상승한 후 5월 1.4%로 평준화된 가운데 올해 전체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약 1%, 2025년에는 약 1.5%로 제시했다. 실업률이 약간 증가하고 생산 캐파 가동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SNB는 "중기적으로 경제활동은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요르단 SNB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간 줄어든 가운데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할 때 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SNB의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은 금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율의 큰 변동이 있거나 실제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스위스 프랑은 지난 통화 회의 당시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 절상됐다. 환율은 통화 상황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밸린저그룹의 카일 채프먼 외환시장 분석가는 "SNB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올해에도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9월에 또 다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라며 "SNB가 다음 분기에 세 번째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정책의 제약적 수준에 대한 확신이 여전히 높다면 12월에 네 번째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전망으로 인해 스위스 프랑이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했다.
한편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SNB가 현재의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올해 추가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은 "노동 보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어 있다.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더 이상 없다"며 "이에 따라 SNB가 올해 다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뱅크시즈의 아드리안 피초드 수석이코노미스트도 "SNB는 이제 통화 정책 재조정이 끝났으며 올해 더 이상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