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9 (금)

미국 소비, 식어가는 중 - 대신證

  • 입력 2024-06-21 08:3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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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미국 개인소비는 식어가는 중이며 다음은 고용 둔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하연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고 4월 수치 또한 하향 조정되면서 소비 둔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인 재정 여건 평가 하락에 소비심리 악화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초과저축 소진 이후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온 개인소비가 고금리 장기화 부담에 결국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지표 상으로 아직 가계 재무 건전성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BNPL 결제는 공식 가계부채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유령부채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미국의 가계부채 규모나 연체율 등 재무건전성 관련 지표가 실제보다 과소 평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가 넘는 신용카드 대출 금리는 미국 BNPL 이용 증가 요인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여가비와 같은 일시적인 소비지출에 BNPL 결제가 사용되었다면, 최근에는 저신용층을 중심으로 생필품 소비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의 신용 거래 정보가 BNPL 업체 간에도 공유되지 않아 개인이 여러 개의 BNPL 서비스 동시 사용도 가능하지만 소비자의 채무 상환 능력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소비 여력 확보를 위해 노동공급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국 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가 있는 인구수 증가와 함께 55세 이하 경제활동참가율은 상승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청년근로자(24세 이하)수 증가로 고졸학력 이하 노동력이 증가하고 있는데, 소비 경기 둔화로 구인건수 감소가 빨라질 수 있다. 경험 부족 및 교육 포기로 노동 생산성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화완화 여력이 충분한 연준이 매파 기조를 지속할 경우 마진 축소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물론 여전히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AI와 같은 성장 동력이 명확한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및 양질의 일자리 공급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생산성이 높은 숙련 노동자에 대한 노동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은 경기 침체 시 대응할 수 있는 통화완화정책 여력이 충분하다. 다만 물가 안정 달성을 위한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주가는 반도체/AI 중심으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어닝 시즌을 앞두고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지속된다면, 추가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로 비용 부담은 증가하고, 가계의 구매력 저하로 판매가격을 높이지 못해 마진 축소 압력이 불가피하다"면서 "반도체/AI를 제외하면 미국 내 투자 매력도가 낮아지면서 시장 경계감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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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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