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당분간 유로존 국가간 금리 스프레드가 유럽의회 선거 전으로 복귀하기 힘들어졌다"고 평가했다.
박민영 연구원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유로존 채권시장의 차별화가 심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거 결과는 ECR, ID 정당 필두로 우파가 약진했다. 코로나 19 이후 고물가 환경, 이민자 유입,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박 연구원은 다만 "중도파가 56.4%로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기에 유로존 전체 정치 환경에 급진적인 변화가 유발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독일 중심의 안전자산 강세는 일부 되돌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 국가 중에서 우선 주목해야할 지역은 프랑스라고 밝혔다.
프랑스 지역의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대표 우파 정치인으로 인식되는 르펜이 소속된 RN이 37.4%를 획득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속했던 르네상스는 14.6%에 불과하다. 대통령은 9일 의회 해산을 명령하고 6월 30일 1차, 7월 7일 2차 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프랑스 여당은 연금 개혁 이후 지지율이 낮아진 상황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우파 약진에 따른 경계감이 확산되는 상황을 확인하고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의회 해산을 명령하게 된 것"이라며 "반우파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의도가 있겠으나 유럽회의 선거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관건은 RN(우파)의 과반 이상 확보 여부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우파가 43%로 과반 확보 실패 가능성이 우위"라며 "이변이 없다면 7월초까지 독일-프랑스 국채 스프레드는 점진적 축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파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프랑스 국채 금리 상방 압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6월초 S&P는 프랑스 신용등급을 AA0에서 AA-로 하향했다. RN이 대규모 감세정책을 주장하고 있기에 지지율 상승은 재정 건전성 악화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 Risk-Off 제외하면 시장금리 하방 경직성 더 강해져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하에 독일 중심으로 유로존 국채금리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정치 이슈를 걷어내고 펀더멘탈 환경만 고려하면 시장금리의 하방 경직성은 강화됐다"며 "ECB가 6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선물 금리 기준 연말까지 약 1.6회의 추가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금리 하락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진화 증거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 1분기 임금 상승률은 다시 4%후반으로 반등했다"면서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9월 예정된 독일 임금 협상에서 7% 이상 상향 전망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서베이 지표는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레벨도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고 있기에 추가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치적 노이즈가 완화된 이후에는 금리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국가간 스프레드의 경우 유럽의회 선거 이전 레벨 복귀는 어려우나 프랑스 총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다시 축소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스프레드에 반영된 정치 불안...리스크 오프 요인 제외하면 시장금리 하방경직성 강화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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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스프레드에 반영된 정치 불안...리스크 오프 요인 제외하면 시장금리 하방경직성 강화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