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9 (금)

(상보) FT "포퓰리즘 공포에 佛주식 2022년 이후 최악 한주"

  • 입력 2024-06-17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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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FT "포퓰리즘 공포에 佛주식 2022년 이후 최악 한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 속에 14일 프랑스 CAC40지수가 전일보다 2.7% 급락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1%로 약 5.6bp 내렸다.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극우 세력이 집권하면 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프랑스 주식시장은 2022년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CAT40지수는 지난주 6.23% 급락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종목 중에는 막대한 양의 프랑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랄 등 프랑스 최대 은행이 포함됐다.

또한 유로존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보다 프랑스 국채를 보유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위험프리미엄은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로 부채 위기가 진행됐던 2012년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유권자들이 극우 또는 좌파 정당의 집권을 허용하면 프랑스 경제가 붕괴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극우 정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1000억유로에 달하는 포퓰리즘 경제 프로그램을 수립하면 프랑스는 2년 전 영국처럼 금융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는 대규모 감세와 지출 증가로 금융시장 붕괴를 촉발해 영국 재정 적자를 늘릴 위험을 야기한 바 있다.

경제컨설팅 업체인 아스테레스의 니콜라스 부조 창립 이사는 "극우파가 집권하면 프랑스에서도 영국과 비슷한 공공부채 위기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현실적이다. 영국에서 리즈 트러스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렌버그은행의 홀거 슈미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약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유럽은 모든 것이 좋아 보였다"며 "하지만 이제 우리는 불확실성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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