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5 (수)

여당 경제통, 금리인하 주장...송언석 "민생고 커져 미국 인하만 기다려선 안돼"

  • 입력 2024-06-14 09:20
  • 장태민 기자
댓글
0
사진: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여당 일각에서 선제적 금리인하 주장이 나왔다.

기재부 차관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14일 "미국이 빠르면 9월, 늦어도 11월에 금리 인하가 전망되는 지금 우리가 먼저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금통위는 7월 11일로 예정돼 있다"면서 조만간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다그쳤다.

그는 "권투 경기에서 선수가 상대의 가벼운 잽(Jab)을 계속 맞게 되면 큰 충격 없이도 데미지가 쌓여 결국 다리에 힘이 풀리며 갑자기 무너지게 돼 있다"면서 "고금리로 인한 높은 이자 비용은 우리 민생 경제에 잽(Jab)과 같다"고 비유했다.

민생경제에 쌓여만 가고 있는 데미지를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하로 조속히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여당 경제통이 인하 주장하는 이유는...

송 의원은 "지난 3월 이후 ECB를 비롯해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가 연이어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데다 계속된 고금리로 인하여 국민의 민생고가 커지는 우리의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의 금리 인하만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경기침체와 고금리가 겹치면서 가구의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이 5월 기준 20%를 넘어서고 있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역시 지난 1분기 기준 이자 부담이 전년대비 53.4% 증가하는 등 고금리로 인한 민생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급속하게 침체되는 것을 방지하고 커져만 가는 민생고를 해소하기 위해 한은이 선제적 인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고용시장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15~29세 사이인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목표물가상승률(2%) 까지 물가가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이상적인 목표일 수도 있다"고 했다.

다행인 것은 금리 인하를 위한 여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기조적 물가 흐름이 지난 5월 기준 2% 초반까지 둔화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시장 일각에서도 향후 정부나 정치권의 금리인하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는 시각도 보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과 국내 물가 둔화 흐름에 국내는 PF 등 내수우려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데다 서민층 이자부담이 여전히 크다 보니 향후 정치권이나 정부에선 인하 주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