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6-16 (일)

일부 금통위원 "물가 긴축완화 필요조건 점차 충족"...다수 "물가안정 확신까지 긴축 유지 필요" - 5월 의사록

  • 입력 2024-06-11 16:2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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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물가 측면에서 긴축 완화를 위한 필요조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한국은행의 '5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A 금통위원은 "통화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측면에서는 긴축 완화를 위한 필요조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예상보다 강한 실물경제 호조세가 지속되는 경우 물가에 대한 상방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흐름을 추가 확인한 후 통화정책 긴축 완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대부분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일부 위원은 "물가 경로에 대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다른 위원은 인플레이션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가며 신중하게 운영될 때"라는 입장을 보였다.

B위원은 "성장 흐름이 개선된 가운데 환율 등 대외여건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증대된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해 앞으로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 시기는 환율 등 대외여건의 안정 상황, 중기 시계에서 물가의 목표 수준 수렴에 대한 확신 여부, 현 수준의 기준금리 유지에 따른 경제주체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가면서 판단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C 위원은 "실물경제가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D위원은 "금년중 당초 전망을 웃도는 성장률이 예상되고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의 물가 경로에 대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와 성장 경로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금융안정 측면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가계부채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가며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위원은 "국내경제는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상에 상존하는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화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착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에서, 대내외 정책여건의 변화가 디스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가며 신중하게 운영될 때"라고 덧붙였다.

F위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방향 등 대외 변수의 변화, 물가 흐름과 함께 내수와 수출 부문간의 균형 회복 등을 주요 변수로 고려하여 기준금리 경로를 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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