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7-27 (토)

[자료] 5월 금통위의사록, 다수 "당분간 금리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종합 점검"...소수 "경제흐름 추가 확인 후 완화 결정"

  • 입력 2024-06-11 16:1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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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5월 금통위의사록, 통화정책 방향 관련 금통위원들의 주요발언>

A 금통위원

= 통화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측면에서는 긴축 완화를 위한 필요조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다만 예상보다 강한 실물경제 호조세가 지속되는 경우 물가에 대한 상방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흐름을 추가 확인한 후 통화정책 긴축 완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B 위원

= 성장 흐름이 개선된 가운데 환율 등 대외여건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증대된 상황임. 앞으로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앞으로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 시기는 환율 등 대외여건의 안정 상황, 중기 시계에서 물가의 목표 수준 수렴에 대한 확신 여부, 현 수준의 기준금리 유지에 따른 경제주체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가면서 판단해나가야 할 것임.

C 위원

= 그간 미뤄왔던 부동산 PF 부문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과 더불어 디레버리징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경제의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향후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시기임. 실물경제가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D 위원

= 금년중 당초 전망을 웃도는 성장률이 예상되고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의 물가 경로에 대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음. 따라서 금번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로 동결하고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와 성장 경로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금융안정 측면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가계부채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가며 결정해야 할 것임.

E 위원

= 국내경제는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상에는 상존하는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화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착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현 상황에서, 대내외 정책여건의 변화가 디스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가며 신중하게 운영될 때라고 생각함.

F 위원

= 발표된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여 잠재적·심리적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을 제거해 나가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신용 리스크를 보완·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음. 대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금번 회의에서는 현 3.5%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봄. 앞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방향 등 대외 변수의 변화, 물가 흐름과 함께 내수와 수출 부문간의 균형 회복 등을 주요 변수로 고려하여 기준금리 경로를 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함.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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