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6-16 (일)

(상보) '인구절벽' 덴트 "내년, 대공황보다 더 큰 증시 폭락 가능성"

  • 입력 2024-06-11 11: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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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인구 절벽'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한 미국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내년 대공황보다 더 큰 주식시장 폭락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일 팍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의 거품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 대공황보다 더 큰 폭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12월 '일생일대의 붕괴'를 선언한 이후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덴트는 "1925년부터 1929년까지는 자연스러운 거품이었다. 그 뒤에는 인위적인 자극 자체가 없었다"며 "그래서 이번은 새로운 상황이며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숙취를 해소하고 싶다면 더 많이 마시면 되는데 그것이 그들이 해온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에 여분의 돈을 영원히 쏟아 부으면 장기적으로 전체 경제를 제고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거품이 꺼지는 것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거품은 14년 동안 지속됐다. 대부분의 버블이 5~6년 정도 지속되는 것과 달리 이 버블은 더 오래, 더 강도 높게 지속됐기에 2008~2009년보다 더 큰 폭락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들어 시장이 중반에 가까워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5월 한달 동안 6.9%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4.8%, 다우존스 지수는 2.3% 상승했다.

덴트는 "S&P는 고점 대비 86%, 나스닥은 92%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 같은 영웅 주식은 98% 폭락할 것이다. 이제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정부가 10년 반 동안 완전히 인위적인 거품을 유지하고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유일하게 수정된 부분은 타이밍으로 시장 저점은 2025년 초에서 중반 사이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거품의 중심에는 부동산 시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올해 주택 가격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에는 미국 주택 가격이 이미 향후 가치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고 주장했다.

덴트는 “역사상 주택이 이렇게 널리 소유된 적이 없었다. 투기 목적으로 두 번째, 때로는 세 번째 주택을 소유한 사람도 많았다”며 "중국과 일본 같은 국가에서 잠재적인 시장 붕괴를 담보로 빈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사이클이 무엇인지 이해한다면 역사상 가장 비싼 주택을 시장의 정점에서 구입한 후 29년에서 42년 또는 68년에서 82년처럼 다음 침체기를 겪는 동안 14년 동안 신음할 필요가 없다”며 “27조달러의 부양책이 없었다면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가설을 '미친 소리'라고 부르며 공포를 조장한다고 비난하는 비평가들에게 "난 내가 보는 것을 말할 뿐이다. 솔직히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진실을 말할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나를 ‘퍼마베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는 “역사에서 한 발 물러서서 보면 이보다 더 분명한 것은 없다. 역사상 다른 많은 버블은 그 가파른 정도나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무에서 돈을 찍어낼 수 있는 힘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을 제외하고는 숨을 곳이 없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이라며 "우리는 이 침체를 견뎌낼 것이다. 그리고 돈을 찍어 거품을 만들 수 있다면 채권을 갚기 위해 돈을 찍어낼 수 있다"고 했다.

덴트는 "대공황 때는 1929년부터 32년까지 큰 폭락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1938년부터 42년까지 이어졌지만 지금은 그 반대"라며 "2009년 모든 부양책이 2009년의 폭락을 더 경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큰 폭락은 뒷부분에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그는 '모든 거품의 거품'을 예상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식 시장에서 자산을 빼라고 조언한 바 있다. 새로운 자산을 소유해야 한다면 비트코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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