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120억불 사우디 아람코 주식매각 매각 완료 - 블룸버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인 '아람코'가 2일 거래가 시작된 이후 120억달러 규모 주식 매각을 완료했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장이 열린 후 몇 시간 만에 모든 주식에 대한 수요를 확보했다. 주식은 26.7~29리얄 가격 범위 내에서 거래됐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은 "해외에서 얼마나 많은 수요가 발생했는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았다. 주문서에는 현지 및 해외 투자자가 혼합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자산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외국인의 아람코 주식 수요 정도를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아람코 IPO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들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대부분 투자를 주저했다. 사우디 정부는 현지 매수자들에게 의존한 바 있으며, 294억달러 규모 상장에는 106억달러 상당 주문이 나오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약 23%가 해외 매수자에게 할당됐다.
이번 아람코 주식 매각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세계 최대 규모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다.
가파른 밸류에이션과 바이백 부재를 감수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추정하는 6.6%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연간 1240억달러 가량의 배당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
사우디 정부는 OPEC+가 석유 생산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날 주식 매각을 진행했다. OPEC+는 감산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올해 말부터 일부 감산 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에 대한 생산량 제한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아람코 주가는 이날 1.9% 하락하며 시총은 약 1조8000억달러로 평가됐다.
블룸버그뉴스가 사우디 정부의 지분 매각 의사를 처음 보도한 올해 초 이후 주가는 약 14%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최근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