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폭이 크게 둔화되고 수입물량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도 3월 수출이 6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폭이 둔화되고 수입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소득교역조건지수 등은 모두 전년동월비 10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입금액은 제외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무역 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3월 수출물량지수가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1.1%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9.0%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13.2% 내렸다.

수입 물량과 금액 지수의 계속되는 하락은 부진한 국내 소비 상황을 뒷받침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4.6%)은 하락하고 수출가격(1.0%)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0.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9%)가 모두 상승하여 전년동월대비 6.1% 올랐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