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0 (금)

(종합) 4월중 소비자심리지수 101.7로 전월과 동일...경기심리 정체, 울퉁불퉁한 인플레 - 한은

  • 입력 2024-04-24 07:10
  • 신동수 기자
댓글
0
(종합) 4월중 소비자심리지수 101.7로 전월과 동일...경기심리 정체, 울퉁불퉁한 인플레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2024년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물가 및 금리 부담 장기화로 인한 소비여력 둔화 등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는 등 낙관적인 소비자 심리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으로 전월과 같았다.

6개 구성지수중 소비지출전망이 하락했지만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이 정체됐고 생활형편전망, 향후경기전망 등은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소비지출전망CSI(110)는 전월비 1p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정체 후 5개월 만에 소폭 내렸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현재경기판단CSI(68)은 전월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CSI(81)는 1p 올라 두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5)은 전월비 1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00)는 기준금리 동결 및 미국 CPI 예상치 상회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시장금리가 소폭 반등하며 2p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는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6)는 모두 1p 내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는 물가수준 전망CSI(145)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도 할인 지원 정책 등에 따른 농산물가격 안정 기대감 등으로 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1)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둔화, 거래량 소폭 회복 등으로 6p 상승했고 두 달 연속 상승해 지난해 11월(10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월비 1p 올라 두 달 만에 반등했다.

(종합) 4월중 소비자심리지수 101.7로 전월과 동일...경기심리 정체, 울퉁불퉁한 인플레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3.8%)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3개월 연속 정체됐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3.1%)은 전월비 0.1%p 내려 한 달 만에 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64.1%), 공공요금(47.3%), 석유류제품(35.8%)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8.8%p), 농축수산물(+0.7%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9%p) 비중은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경기 심리가 정체되는 가운데 더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며 한은의 정책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물가 상황이 계속됐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