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달러/원 전망] 미국 PCE 대기 속 달러지수 약보합

  • 입력 2024-04-23 07: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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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데 연동해 소폭 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중동 리스크가 줄어든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났다.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소폭 내린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연 이틀 약보합 수준을 이어갔다.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한 이란 외무장관 발언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주중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낮아진 106.1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6% 내린 1.0652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중동 이슈에도 6월 금리인하가 미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15% 하락한 1.2352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도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2% 높아진 154.8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과 변동 없는 7.25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중동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대형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 진정으로 압박을 받았으나, 기술적 지지로 유가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9.20원)보다 1.1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70원 중후반대서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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