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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창용 " 환시 대응 중동발 리스크 전개 따라 달라질 것...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 취할 준비하고 있어"

  • 입력 2024-04-22 07: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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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가치 하락을 안정시키기 위한 추가정책 조치 가능성은 중동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필요시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 드론 공격을 경시한 이후 중동의 긴장이 진정되는 듯 보인다"며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원 시장과 국내 인플레이션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에 대한 한국 대응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긴장 완화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한국 수출이 반도체 칩에 대한 견고한 글로벌 수요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수출에 부담을 주고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원화 약세와 유가 상승이 경제와 내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는 5월 예정된 경제전망을 업데이트할 때 고려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외환 보유고와 기타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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