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3 (금)

[달러/원 전망] 美금리 반등 속 달러지수 0.2%↑

  • 입력 2024-04-19 08: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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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양호한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미국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나의 기본 전망은 아니지만, 경제지표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플로리다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금리인하는 연말에나 가능할 듯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는 전주와 변동 없는 2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명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 3.2에서 15.5로 급등했다. 이는 예상치 1.5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3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보다 4.3% 줄어든 419만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도 3.7% 감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가 호재로 반영됐다. 예상을 밑돈 주간 실업지표와 기대 이상 제조업 지표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높아진 106.1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6% 낮아진 1.064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2% 내린 1.243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4% 오른 154.6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한 7.249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 매파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넷플릭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도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 수준을 기록, 배럴당 82달러 대를 유지했다. 전일 중동 우려 완화로 3% 넘게 급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2.90원)보다 7.3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70원 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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